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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여행 책과 지도를 충분히 대신하는 스마트폰이 손안에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앱 하나만 잘 깔아도 여행 일정 짜기부터 현지에서 지도 사용, 맛집 찾기까지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다.
해외여행 가기 전에 꼭! 깔아야 하는 앱 4가지
▲ 떠나자! 바다 건너 파라다이스로! (비키니는 현실이 아닌듯)
올 초 빳빳한 새 달력을 받자마자 먼저 체크한 건 바로 ‘빨간 날’ 특히 직장인은 휴일을 포함한 공휴일은 일상의 빛과 소금 같은 날이 아닐 수 없다. 멀게만 느껴지던 여름휴가를 앞당길 좋은 기회가 곧 다가온다.
▲ 2일, 4일만 어찌 하면 토일월화수목금토일 광역 콤보 가능!
당장 달력을 넘겨보면 4월 마지막째 주 주말부터 5월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이 각각 월, 수, 금이어서 화, 목을 휴가로 쓸 수 있다면 최장 9일간의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다. 그동안 벼르고 있던 여행을 떠나기에 아주 적기란 소리.
여행을 통한 자기성숙이나 마음의 평화, 일상으로부터 탈출, 현실도피 등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각양각색이지만 일단 떠난다는 그 사실만으로 벌써 설렌다. 평소 자신의 생활범위와 지역에서 잠시 벗어나 여행지를 정하고 일정을 짜는 그 순간부터가 여행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 비행기는 사람을 설레게하는 묘한 재주가 있는 탈것
여행을 위해 이것저것 정보를 찾기 위해 관련 여행 책을 보고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것도 좋지만, 어차피 여행을 떠날 때는 짐을 하나라도 줄이는 게 더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미 여행 책과 지도를 충분히 대신하는 스마트폰이 손안에 있다. 달리 스마트폰이 아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앱 하나만 잘 깔아도 여행 일정 짜기부터 현지에서 지도 사용, 맛집 찾기까지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다.
▲ 앙코르와트의 웅장함을 느끼려 떠난다. 캄보디아로!
사실 이 기사를 쓰기에 앞서 5월 황금연휴에 맞춰 캄보디아행 항공권을 이미 3개월 할부로 긁은 상태다. 실제 다가오는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더욱 기사에 박차(?)를 가해 앞으로 소개할 앱으로 여행지 정보를 습득하고 일정을 짰다. 행여 와이파이가 안 터지면 어떡하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행지마다 다른 통신환경 걱정 없이 오프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회심의 애플리케이션 4가지가 있으니까! 말 한마디 못해도 일정과 길은 꼬박꼬박 찾아가는 전문 여행꾼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지금부터 상세히 살펴보자.
긴말 필요없는 지도 끝판왕 ‘구글맵’
해외여행의 가장 기본은 바로 지도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깔릴 만큼 모든 지도 앱의 근본이 바로 구글맵에서 시작된다.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지도를 확인할 수 있고 실제 스트리트뷰, 위성사진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미리 공항, 숙소, 관광지 등을 즐겨찾기 하면 구글맵만 켜도 대략적인 여행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해외 관광지에 가면 이 구글맵을 켜고 길을 찾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소셜기능도 강화해 나만의 지도를 친구나 지인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여행지에서 인터넷이 느리거나 지도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구글맵은 단순히 지도 안내뿐 아니라 각종 정보와 경로 저장을 통해 뚜벅이 여행자의 내비게이션 역할까지 완벽히 해낸다.
이렇게 구구절절 구글맵에 대해 칭찬했으니 실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살펴보자. 우선 여행지에 도착했다고 가정하자. 공항에 내리고 나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바로 교통편. 숙소까지 어떤 경로로 뭘 타고 가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여행 전에 미리 알아보지 않았다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동남아권은 오후나 밤 비행기로 갈 경우 대중교통편이 끊긴 심야에 도착하곤 한다. 무턱대고 현지 택시를 잡아타기도 애매한 상황이 찾아온다. 더불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나라의 경우 구글 맵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 공항에서 호텔까지 경로와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택시를 탈 경우 흥정하거나 정확한 요금을 내기에도 편리하다
위 사진처럼 국내 내비게이션 앱처럼 공항에서 숙소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인지, 택시일 경우 얼마나 걸리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택시요금을 흥정해야 하는 나라는 이 구글맵을 들이대면 대부분 유리하게 요금을 책정(?)받을 수 있다. 반면 일본이나 유럽같이 지하철이나 교통편이 잘 돼 있는 나라는 요금부터 가는 방법까지 다양한 경로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곧 가게 될 캄보디아는 전자에 속해서 안타까울 따름.
▲미리 식당, 관광지 등을 즐겨찾기 해두면 지도상에서 동선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비단 공항뿐만 아니라 각 관광명소 찾기에도 요긴하다. 출발 전 가고 싶었던 주요 명소나 맛집을 미리 지도에 표시해두면 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1분 1초가 아까운 빠듯한 여행에 동선을 줄이고 효율적인 일정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현지 식당의 경우 영업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사용자가 올린 사진과 리뷰도 함께 볼 수 있어 추가로 검색이 필요하지 않다. 24시간 불야성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밤 10시면 도시가 어둠에 묻히는 나라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공연장의 경우 홈페이지와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어 직접 예약할 수 있다.
게다가 여행지가 아니더라도 평소 자신이 자주 가는 지역별 맛집이나 관광지를 선별해서 ‘나만의 지도’를 이렇게 완성해낼 수 있다. 전 세계 지리 정보를 총망라한 구글맵만의 장점이 부각되는 순간이다. 이렇게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 두면 모임이 있을 때 지역별 장소의 섭외도 쉬워진다. 이렇게 만든 지도는 친구나 지인뿐 아니라 다른 사용자와도 공유하고 공유 받을 수 있어 함께 여행을 가거나 일정을 짤 때 참고할 수 있다.
희소식이 하나 더 있다. 구글이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지도를 지원하고 있는 것. 사용법은 간단하다. 구글맵에서 지역을 검색하고 검색결과에서 다운로드를 누르면 원하는 지역 지도를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다. 한번 저장된 지역 지도는 구글맵 사용시 자동으로 오프라인 모드로 변경돼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지도를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곳으로 옮기면 자동으로 온라인 모드로 전환된다. 장기적으로 넓은 권역을 이동하는 사람은 여러 맵을 내려받아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오프라인 이용이 가능한 지역은 다운로드 메시지가 뜬다
보통 다운로드 받은 지도 데이터는 29일이 지나면 사용이 만료되고 기간 중에 추가로 업데이트된 내용을 받을 수 있고 삭제도 가능하다. 애석하게도 캄보디아는 오프라인 지도 이용 불가능 지역이었다. 알아보니 캄보디아뿐 아니라 한국, 일본, 태국 등 일부 특정국가의 경우 오프라인 지도를 사용할 수 없었다. 일본은 정말 의외였다.
아직은 구글 정책상 다운로드가 안되기 때문에 별수 없이 와이파이가 되는 지역에서 사용하거나 다른 오프라인 지도 앱을 병행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프라하, 파리, 스페인 등 유럽 대부분 지역은 구글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가 가능했다. 진지하게 여행지를 유럽으로 바꿀까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다. 캄보디아 의문의 1패.
길치, 방향치도 OK! 오프라인 지도 ‘맵스미(Maps.me)’
맵스미는 오프라인 전용 지도 앱으로 구글 맵의 단점을 보완한다. 많은 사용자가 칭찬할 정도로 유료 지도 못지않은 앱으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한번 지도를 다운로드 해두면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다. 여행가는 지역, 도시를 선별해 지도를 미리 내려받아 놓으면 데이터 걱정 없이 현지에서 오프라인 지도를 사용할 수 있다. GPS를 키면 현재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목적지까지 최단거리 경로도 파악할 수 있다.
▲미리 여행지 지도를 다운로드하면 오프라인 상태에서 사용 가능하다
숙소, 식당, 관광지 등을 미리 즐겨찾기 해두면 여행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가령 호텔에서 관광지까지 경로와 경로 사이 예상 시간을 파악할 수 있고 차량용 내비게이션처럼 가는 방향에 맞춰 지도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평소 길치라도 낯선 여행지에서도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공항이나 관광지 등 한국어로 검색할 수 있지만, 영문 표기로 검색하면 더욱 정확하게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상단에 교통편에 맞는 아이콘을 누르면 경로와 시간을 안내한다
특히 배낭여행자나 자동차로 유럽 횡단 여행을 떠난다면 내가 현재 있지 않은 위치에서도 루트를 미리 볼 수 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손색없을 만큼 한국어로 언어를 선택하면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무계획으로 여행을 떠나도 현재 내 위치부터 가까운 주변 호텔이나 호스텔이 어디인지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신의 위치 범주에 있는 호텔, 식당, 공항, 은행, 병원 등 가까운 위치부터 목록이 표시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모하게 생각해보면 이 앱을 사용하면 우동 한 그릇 먹으러 불쑥 다카마쓰에 갔다 오는 멋진(?) 일이 가능해보인다.
▲미리 내 장소를 정해두면 주변 이용 시설을 가까운 순서대로 알려준다
또한, 숙소 주변으로 외출하고 싶을 때는 자신이 묵고 있는 숙소를 화살표 빨간색 별표로 핀 모양으로 표시해두면 목적지로 설정하고 사람 모양의 도보 아이콘을 누르면 어디서든 인터넷 연결 없이 숙소를 찾아갈 수 있다. 길 잃을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는 소리. 지도를 잘 못 보는 사람도 동서남북 현재 자신의 위치가 헷갈리지 않게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 기능을 지원한다. 비교적 길이 오래되고 복잡한 로마, 파리 등 유럽에서 빛을 발할 것이로 생각된다. 물론 판교 신도시에서도 나는 길을 잃는다.
전세계 여행 일정 공유 서비스 ‘위시빈’
항공권, 숙박만 예약해도 이미 여행준비의 반은 끝낸 셈이다. 나머지 반은 바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다나와 커뮤니티팀 모 직원은 4박 5일 일정을 거의 5분 단위로 쪼개 기나긴 엑셀 파일로 정리했다던 일화가 있다. 솔직히 그런 치밀함과 용의주도함(?) 없이는 차라리 무계획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여행을 떠나는 건 좋지만, 혹자에게는 계획 세우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게 아니라 밀린 방학 숙제처럼 부담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패키지여행이 아닌 이상 자유 여행은 교통편부터 자고 먹는 것에 대한 모두 일정을 스스로 계획해야 한다. 당장 초록색 창만 켜도 블로그, 카페, SNS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여행정보가 쏟아지기 때문에 정보의 호수 속에서 이것저것 검색만 하다 정작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체득하는데 꽤 오래 시간이 걸린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게 바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일정 공유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별다른 블로그 서핑을 할 필요없이 여행지 숙소, 명소, 맛집, 쇼핑몰 등 일정에 맞춰 시간표처럼 자신만의 가이드북을 만들 수 있는 위시빈 서비스를 소개한다.
▲위시빈 홈페이지(www.wishbeen.co.kr)
우선 위시빈 웹을 접속하면 국가별 여행 꿀팁, 여행 일정, 맛집, 숙소 등 사용자들이 직접 올린 생생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여행 정보를 토대로 위시빈 웹에서 일정을 짜면 스마트폰 앱으로 호환이 돼서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자신의 여행 일정과 지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캄보디아 여행 일정을 짜봐야겠다.
먼저 웹에서 직접 여행 일정을 만들어 보자. 크게 스토리와 지도/일정표로 카테고리가 나뉜다. 스토리는 해당 일정에 대한 코멘트나 정보를 직접 메모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도/일정표는 매일 일정에 따른 경로와 교통편 등 타임라인을 나타낸다.
▲직접 만든 캄보디아 시엠립 4박 5일 여행 일정
숙소, 관광지, 맛집 등을 검색하면 해당 명소에 대한 정보와 위치가 지도상에 표기된다. 여행지에 도착해서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지 경로를 검색해서 예산 등을 미리 적어놓을 수 있다. 주변 관광지, 맛집 등 위치를 확인해 동선을 정리하고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넣었다 뺐다 하며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 패키지여행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유 여행의 묘미가 바로 이런 것 아닐까.
▲여행테마, 여행기간 등 자신의 입맛대로 실사용자의 여행 일정을 공유받을 수 있다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여행 일정을 짤 수도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거나 귀차니즘 여행자라면 다른 사용자가 올린 여행일정을 내 입맛대로 커스텀마이징 할 수 있다. 단 작성과 수정은 웹에서만 가능하고 앱에서는 축적된 여행 일정 정보를 지역별, 테마별로 분류해 확인할 수 있다.
가이드북이나 패키지여행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숨은 명소와 맛집을 잘 찾아서 하나의 여행일정을 만드는 재미도 있지만 이미 다녀온 사람의 여행 일정을 통해 정보와 팁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직접 짠 일정은 인쇄해서 가이드북처럼 여행 내내 소지해서 다닐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스마트폰에서도 손안에 나만의 가이드북을 볼 수 있다.
▲위시빈 앱 메인 화면
이제 위시빈 앱을 실행하면 메인화면, 나라별 주변 가볼 만 한 곳, 주변 맛집, 숙소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하단에 다른 사용자의 추천 여행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밖에 인기 여행 도시와 호텔, 항공권 예약 메뉴 등이 있다. 지역의 테마별 추천일정과 명소를 볼 수 있으며 그 아래로는 해당지역의 명소를 현 위치 중심으로 주변 명소를 찾는 기능이 있다.
마이메뉴를 보면 ‘나의 일정’에 웹에서 직접 만들었던 여행 일정이 앱에도 일자별로 지도와 타임라인 형태로 최적화돼 있다. 이 일정을 다운로드 하면 현지에서 와이파이가 안 터져도 걱정 없이 어디서든 지도와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각 명소를 터치하면 그곳에 대한 정보와 직접 기재한 메모들을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스마트폰만 있다면 든든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셈이다.
나만의 가이드북 ‘어스토리’
대부분 자유 여행을 떠난다면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는 다시 자신에게 맞는지 검색을 통해 재차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고른 정보도 막상 여행지에 가서 부정확하거나 현지 사정에 의해 바뀌기도 한다. 특히 갈 곳은 정했지만 정작 이 장소가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알아보지는 않는 경우도 많다. 초행길이라면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일정 변동이 생기거나 관광지나 식당을 어느 시간에 방문하면 좋을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자동으로 최적화 시켜준다
어스토리도 위시빈과 마찬가지로 여행 일정을 직접 짤 수 있는 사용자 기반 여행일정 서비스다. 비슷한 듯 다른 점이 있다면 어스토리는 지도 중심으로 일정을 짤 수 있다는 점이다. 어스토리는 국가와 도시를 선택한 뒤 가고 싶은 관광지를 자신의 여정 항목에 끌어다가 옮겨 놓고 클릭 한 번이면 최단거리로 동선을 최적화시킨다. 가령 호텔서 관광지까지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 교통편 정보, 요금 등을 입력해 당일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일정표를 확인할 수 있다.
관광지와 자신이 가고 싶은 장소가 지도상에 어느 거리에 위치해 있는지 파악하고 어떻게 갈 수 있는 동선을 직관적으로 짜준다. 특히 자신이 가고 싶은 장소를 입력하면 어떤 순서로 가는 게 좋은지 여행 계획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게 돕는다. 경로를 만들면 자동으로 해당 지역 관광 정보, 블로그 정보가 연계된다.
▲다른 사용자의 여행 정보를 여행시기, 여행테마 등을 검색해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처음 가는 해외여행지는 여행가이드북이 알려주지 않는 부분을 사용자가 일일이 계획을 세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사용자의 여행일정을 통해 인터넷을 다 뒤지지 않아도 여행 계획을 더욱 쉽게 짤 수 있게 돕는다. 관광지, 숙소, 식당, 박물관 등 현지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직관적이다.
▲어스토리 (www.earthtory.com)
어스토리에서 가고 싶은 장소들을 체크하면 지역별, 일정별로 분류돼 자기만의 가이드북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가이드북에는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영업시간 등 구체적 정보가 제공돼 여행자가 더욱 편하게 여행할 수 있고 다른 사용자의 가이드북을 다운받아 참조할 수도 있어 유용하다.
▲앱에 맞게 최적화된 여행 일정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무겁게 두꺼운 여행 책자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모아 나만의 가이드북을 만들 수 있다. PDF로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오프라인 상태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출력하면 나만의 가이드북으로 탄생
두 서비스 모두 여행 일정을 짠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위시빈이 여행 계획에 따른 시간순으로 일정이 짜여진다면 어스토리는 지도 중심으로 일정이 편성된다고 볼 수 있다. 사용자의 편리성에 따라 두 개를 비교해서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앱들을 이용하면 여행 책을 찾아보지 않아도 생생한 여행지별 정보와 숨은 맛집, 일정을 짤 때 팁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여행 일정을 짜두면 여행지에서 번거롭게 지도 앱 따로 여행책 따로 비교해보며 시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두 서비스 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PC에서 먼저 여행 일정을 짜야한다는 사실이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주인공 리즈는 이렇게 말했다 “머무르는 일보다 더 힘든 게 떠나는 일”이라고.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익숙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은 변화의 시작이다. 당장 바쁘고 금전적인 여유로 떠날 수 없어도 미리 가고 싶은 여행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자. 로또도 사야 1등이 나오는 것처럼 여행도 언젠가는 저지르는 날이 올 테니 말이다. 이제 캄보디아 일정을 오프라인 앱으로 확실히 짜야겠다. 들어가는 시간만큼 여행지에서의 만족도는 더 높아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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