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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85세 모델의 위엄

by 말풍션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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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untingtonlanghamestate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20대 시절을 추억하며 촬영한 사진이 화제다.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85세 레슬리 매클레넌은 치매에 걸린 후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때 요양원을 방문한 사진작가 제임스 뮐러의 눈에 띄게 된다. 고혹적인 미모를 간직한 레슬리에게 사진 촬영을 제안한 그는 놀라운 말을 듣게 된다. 과거 모델로 활동했었다는 것!

출처: @Lesley MacLennan

그녀의 과거 사진을 본 제임스는 놀랐다. 알고 보니 레슬리는 20대 시절 프랑스 명품 브랜드 <입생로랑>, <디올> 모델로 활동했었던 것이다.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톱모델이었다고. 과거 사진 속 레슬리는 화려한 코트와 커다란 모피 모자를 쓰고 아름다운 외모를 뽐내고 있다. 현재는 시간이 흘러 할머니가 됐지만, 미모는 여전했다.

출처: @jamesmuller

다시 카메라 앞에 선 레슬리는 잠시 어색했지만, 이내 다양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제임스의 요청에 따라 표정과 손동작을 바꾸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에 제임스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면서 “레슬리는 지금까지도 모델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출처: @South West News Service

특히 “레슬리와 사진 촬영이
영광스러웠다”면서 “패션계에서는 나이가 든 모델을 보기 힘들다. 그러나 나이가 든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노인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나이 및 모델의 다양성이 없는 패션계에 일침을 가한 것. 

출처: @huntingtonlanghamestate

레슬리는 제임스와의 사진 촬영에 대해 “그는 나를 편안하게 해 주었다. 잠시 이게 꿈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슬리의 간병인들은 "치매 환자들에게 삶의 활력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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