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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슈

무려 ‘61억’ 세상에서 제일 비싼 중고 드레스

by 말풍션 202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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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리

출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 배우 비비안 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릿 오하라역의 성공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JTBC <방구석1열>에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사용된 의상은 무려 5000벌이 넘고, 엑스트라만 2400명이 투입됐다. 당시 할리우드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기술력을 쏟아낸 작품”이라고 전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3억 9000만 달러(약 4520억)의 수입을 기록하며 지금 가치로 환산했을 때 가장 돈을 많이 번 영화”이라면서 “아직까지도 이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영화 속 비비안 리가 입었던 드레스는 베벌리힐스 경매에서 약 1억 5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영화 소품을 모아왔던 텀블린이 한 의상실에 방치된 드레스를 발견해, 2만 원 정도에 구입했던 것이라고 한다. 또한 영화에서 비비안 리가 썼던 밀짚모자가 5만 달러(약 5600만원)에 팔렸다.

마릴린 먼로

출처: 영화 <7년 만의 외출>

마릴린 먼로하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 바로 영화 <7년 만의 외출>에서 지하철 환풍구 바람에 하얀 원피스가 날리는 장면이다. 당시 그녀가 입었던 드레스는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 커스텀 컬렉션 경매장에서 4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0억원에 낙찰됐다. 수수료 100만 달러를 더하면 최종적으로 560만 달러(약 61억원)에 팔린 셈이다. 할리우드 영화 기념품 중 최고가로 팔린 아이템이다. 

 

다이애나 스펜서 

출처: 영화 <다이애나>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트라볼타 드레스'는 4억 2000만 원에 팔렸다. 다이애나는 985년 11월 왕세자비로서 미국 백악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 국빈 만찬에서 이 드레스를 입고 할리우드 배우 존 트라볼타와 '토요일밤의 열기' 삽입곡에 맞춰 춤을 췄다. 이후 트라볼타는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그날 초대를 받은 것은 다이애나의 뜻이었다고 털어놨다. “왕세자비가 미리 부탁한 만찬 초대 손님이 단 1명이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고 말했다는 것. 그러면서 "내 인생의 반짝이는 장면 중 하나"라고 추억했다. 다이애나는 해당 드레스를 특별히 아껴 여러 번 착용했다. 숨지기 두 달 전 ‘트라볼타 드레스’를 포함해 드레스 79벌을 경매에 내놓고 수익금을 사회사업에 기부했다. 당시 ‘트라볼타 드레스’는 22만 2500달러(약 2억 6400만원)에 낙찰됐다.

오드리 헵번

출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 오드리 햅번은 패션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그녀가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티파니 진열장을 들여다보는 장면에서 입었던 검은색 드레스는 2006년 익명의 입찰자에게 80만 달러(약 9억 7000만 원)에 낙찰됐다. 당시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의상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검은색 새틴 드레스는 디자이너 지방시가 인도의 빈민들을 돕기 위해 영화 <시티 오브 조이>의 원작자인 프랑스 작가 도미니크 라피에르에게 기부한 것이다.

주디 갈랜드

출처: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디 갈랜드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순수한 도로시 역으로 '무지개 저편(Over the Rainbow)을 부르는 불후의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 영화를 위해 주디에게 맞춤형으로 제작된 드레스는 156만 달러(약 19억 원)에 낙찰됐다. 전화 입찰자 3인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고. 경매주관사인 본햄스 캐서린 윌리엄슨 이사는 “도로시 드레스는 완벽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이 단 두 점 밖에 없는데 이번에 낙찰된 것이 바로 그 중 하나”라고 가치를 설명했다. 또한 도로시가 신었던 빨간색 구두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소품 중 하나로 꼽힌다. 영화에 쓰였던 구두는 총 4켤레가 있으며,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에서 현재 소유하고 있다. 당시 가부자들이 61만2000달러(6억 6000만 원)에 사서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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