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화이트비치, 파란 바다부터 황금빛 노을까지

세계 3대 해변으로 손꼽히는 보라카이화이트비치 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여행자들로 언제나 북적인다. 7천개가 넘는 필리핀의 섬들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 새하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는 보라카이화이트비치 에서 여유롭게 태닝을 하며 책을 읽고, 맨발로 해변을 걷고, 얕은 바다에서 첨벙거리고 놀다보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파란 하늘 아래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를 손으로 만지며 앉아있다보면 해변까지 작은 물고기들이 밀려온다. 여행자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휴가를 즐긴다. 다양한 액티비티, 수상스포츠, 마사지를 즐기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 모를 정도. 휴식이라는 테마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 보라카이는 크지 않은 곳이지만, 몇 번을 가도 지루하지 않을만큼 매력적인 섬이다.

 

1. 보라카이화이트비치, 화이트비치의 다양한 액티비티

10여 개의 아름다운 비치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역시 화이트비치. 3.5km의 해변은 눈부시게 하얗고, 바다는 맑고 투명하다. 깊지 않고 잔잔하기 때문에 물놀이하기에도 그만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크고 작은 물고기가 가득한 바닷속을 들여다보며 스노쿨링을 하거나, 전통 낚시 방법인 줄낚시로 생선을 낚아올리고, 파란 하늘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패러세일링을 즐긴다. 체험다이빙이나 헬멧다이빙 등, 바닷속 깊은 곳에서 보라카이화이트비치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또한 가득하니 심심할 틈이 없다.

보라카이화이트비치 의 아름다움은 해질녘 정점을 찍는다. 세상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충분히 감동적이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하늘빛 덕에 바다색도 덩달아 붉게 물든다. 그간 많은 곳에서 숱하게 일몰을 보았지만, 보라카이화이트비치 에서 보았던 일몰이 역시 그 중 으뜸이다.

그렇다면 야경보기 좋은 포인트는 어디일까. 해질녘 화이트비치에는 선셋세일링보트가 가득하다. 세일링보트는 배의 양쪽 날개가 그물로 되어있어 바다 위를 둥둥 떠 다니며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데, 해변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고요해지는 것이 정말 로맨틱하다. 투명하게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이 나아가면 잔잔한 바다 위, 작은 파도소리만 조용히 들린다. 해변에서 걷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일몰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해질녘에 꼭 한 번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TIP! 선셋세일링은 해가 지는 시간인 오후 6시 전후로 탈 수 있다

 

2. 보라카이화이트비치, 화이트비치에서의 로맨틱한 밤

해가 지고 난 화이트비치는 낮과는 360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해변에 테이블과 푹신한 쿠션들이 하나 둘 놓여지고, 은은한 조명이 켜지면 여행자들은 너나할 것 없이 둘러앉아 필리핀 맥주인 산미구엘을 주문한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시원한 맥주에 여행의 설렘이 더해진다. 밤이 화려한 보라카이에는 클럽도 굉장히 많다. 보라카이클럽 중 클럽파라우는 낮에는 레스토랑으로, 밤에는 클럽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해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보라카이의 화려한 밤을 즐기기에도 좋다.

3. 보라카이화이트비치, 숙소는 어디로 잡을까?

보라카이는 비치를 기준으로 스테이션1, 스테이션2, 스테이션3으로 구역이 나뉘어지는데 세계 3대 해변인 화이트비치는 스테이션2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화이트비치에 있는 호텔이나 리조트를 선호하는 편인데, 맛집이 전부 모여있는 디 몰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 디 몰은 보라카이를 대표하는 거리로 기념품, 수영복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샵들이 오밀조밀 늘어서 있어 쇼핑하기에 좋고, 수많은 레스토랑이 가득하다. 보라카이에서 유명한 맛집들은 전부 디 몰에 몰려있을 정도. 스테이션2에 위치한 숙소에서 머문다면 언제든 쉽게 화이트비치에서 놀다 숙소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 또한 큰 장점이다. 보라카이 헤난가든 리조트, 보라카이 리젠시비치 리조트, 보라카이 가든 리조트 등이 스테이션2에 위치하고 있다.

스테이션2 뒤쪽으로는 ‘디딸리파파(D’talipapa)’라는 이름의 로컬 해산물 시장이 있다.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푸짐하게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알리망고크랩, 랍스터, 타이거 새우 등을 먹을만큼 직접 골라 조리만 해주는 곳에서 차려놓고 먹는다. 우리나라 수산시장과 비슷하달까. 보라카이를 여행하다 한 끼 정도는 이 곳에서 해산물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스테이션2가 싫다면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조용한 스테이션1에 위치하고 있는 보라카이 샹그릴라 리조트를 추천한다. 보라카이에서 가장 럭셔리한 리조트로, 풀빌라 객실까지 갖추고 있어 신혼여행자에게도 인기가 좋다. 보라카이의 환상적인 바다를 객실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프라이빗 해변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전 세계의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필리핀의 아름다운 섬 보라카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로 꼽히는 화이트비치의 선셋,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와 함께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행복한 휴가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