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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슈

알고 보니 애드리브였던 드라마 속 이 장면

by 말풍션 2019.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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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김치’

김치 따귀 신

출처: MBC <모두 다 김치>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원기준은 “고춧가루가 눈, 코, 귀에 들어가 밤새 두통에 시달렸다”라며 화제가 된 ‘김치 따귀 신’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사실 이 장면은 약간의 애드리브가 들어가 완성된 장면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김흥동 PD는 “김치 따귀 신은 100% 작가님의 아이디어였다. 다만 이효춘 씨에게 김치를 던질 때 풀 스윙을 해달라는 요구를 따로 드리긴 했다. 리허설을 하긴 했지만 김치가 원기준 씨의 목을 휘어감을 줄은 몰랐다”라고 말하며 배우들의 프로다운 모습을 언급했다.

 

‘학교 2013’

손바닥 체벌 신

 

출처: KBS <학교 2013>

한 인터뷰에서 최다니엘은 “나라 씨가 그 신을 그렇게 연기할 줄 몰랐다. 원래 우리 대본은 촉촉하기보다는 굉장히 드라이하고, 그 신에서는 우는 것도 없었다. 막 ‘대걸레로 팬다’ 이런 거였는데”라며 KBS <학교 2013>의 명장면으로 불리는 ‘손바닥 체벌 신‘이 장나라의 애드리브로 탄생한 장면임을 말했다. 또한 메이킹 장면에서는 반복해서 찍어야 하는 상황 탓에 빨갛게 부어오른 손을 얼음찜질을 해가며 촬영을 이어가는 장나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SKY 캐슬’

소리 없는 아우성 신

 

출처: JTBC <SKY 캐슬>

JTBC <SKY 캐슬>에서 명장면으로 뽑히는 이 장면은 염정아의 연기 진가를 보여주었는데 사실 대본에는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한서진’이라고만 간단히 나와있었다고. 한 인터뷰에서 염정아는 “이 집안에서 한서진이 속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게 없고 혼자만 혜나가 강준상 딸이라는 것을 아는 상황에서 분노와 슬픔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는데 소리 없이 소리 지르는 신이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본인의 캐릭터 해석으로 나온 연기였음을 말했다.

 

‘비밀의 숲’

볶음밥 신

 

출처: tvN <비밀의 숲>

후반부 전개에 핵심 인물인 윤세원 과장을 일명 ‘볶과장’으로 만든 이 장면은 대본 설정이 아니었다고 한다. 초반에 주목을 받으면 안 되는 캐릭터였는데 주목을 받아 감독, 작가, 배우 모두 당황을 했다고. 한 인터뷰에서 이규형은 “전혀 설정도 없었고 그냥 메뉴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시기에 볶음밥을 먹었을 뿐인데 범인을 찾다 보니 ‘쟤 누군데 혼자 볶음밥 먹지? 뭔가 있다’ 이렇게 된 거죠”라며 ‘볶음밥 신’이 탄생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오 나의 귀신님’

버드키스 신

 

출처: tvN <오 나의 귀신님>

달달함의 끝을 보여줬던 마지막 회의 버드키스 신은 박보영과 조정석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장면이었다. 대본상에는 ‘봉선이가 먼저 키스를 한다’ 정도만 있었는데 더 밝게 해보자는 의견이 나와 안은 상태에서 연기를 하기로 결론이 났다고. 한 인터뷰에서 박보영은 “처음 뽀뽀를 하고 나니 민망해서 쳐다볼 수 없었다. 뽀뽀를 하면 눈이 마주치지 않으니 그냥 한 번 더 했다”라며 두 번의 입맞춤 또한 애드리브였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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