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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슈

사업에 뛰어든 스타들

by 말풍션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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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시카 알바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해 사업에 뛰어든 스타들로, 수익을 떠나 사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스타들이다.

 

 

출처: Laughing Man Coffee 페이스북

 

 

화려한 삶의 상징인 할리우드 스타들은 말 그대로 본인의 이름이 브랜드 그 자체이다. 입는 옷, 먹는 음식, 심지어 마시는 물까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막강한 파급력을 활용해 사업에 나서는 스타들도 적지 않고 본업인 작품 활동보다 사업으로 더 큰 수익을 내는 이들도 꽤 있다.

 

사업에 나선 스타들이 이슈를 만들어내는 타입은 크게 두 가지이다. 정말 많은 돈을 벌거나, 쫄딱 망하거나. 여기에 굳이 하나의 경우를 더하자면 그 사업이 정말 ‘독특한’ 사업일 때이다. 지금부터 소개할 스타들은 수익을 떠나 사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어떤 사업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을까?

 

 

출처: Laughing Man Coffee 페이스북

 

 

휴 잭맨 ‘공정무역 커피’

 

‘울버린’ 휴 잭맨은 뉴욕에서 카페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맨해튼 주변의 카페보다 더 좋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그의 카페가 유명한 이유는 단순히 장사가 잘 되기 때문만이 아니다.

 

휴 잭맨이 설립한 ‘래핑맨 커피(Laughing Man Coffee)’는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원두로 커피를 만들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다시 빈곤한 커피 노동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그의 커피 사업은 지난 2009년에 방문한 에티오피아에서 쉬지 않고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커피 농가의 현실을 마주한 것에서 시작됐다. 그는 원두의 거래 구조가 공정하지 못해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래핑맨’이라는 재단과 카페를 설립해 매장에서 나오는 수익을 세계 빈곤층 커피 농가를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출처: Earth Alliance 페이스북

 

 

‘환경운동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환경운동가로도 유명할 만큼 예전부터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6년 생애 첫 오스카 상을 받았을 때도 수상 소감에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을 정도이다. 이름값에 걸맞는 통 큰 기부도 빼놓을 수 없다. 2019년 아마존 화재 때는 약 6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고, 2020년 호주 산불 구호에는 약 34억원을 기부했다.

 

그가 이런 환경 이슈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건 그가 설립한 재단 덕분이기도 하다. 그는 2019년에 스티브 잡스의 아내이자 투자자인 로렌 파월 잡스, 브라이언 세스 등과 함께 ‘어스 얼라이언스(Earth Alliance)’라는 재단을 설립했다. 어스 얼라이언스는 생태계 파괴와 온난화 현상을 유발하는 발전 시스템을 지양하고 재사용 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 화재와 호주 산불 구호에 기부한 기금 역시 이 재단을 통해 마련했다.

 

디카프리오는 친환경 기업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유칼립투스 나무와 사탕수수, 양털 등 친환경 소재로 신발을 만드는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브랜드 ‘올버즈(Allbirds)’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즐겨 신어 더 유명해진 올버즈의 기업가치는 최근 14억 달러(약 1조 5천억원)까지 치솟았다.

 

 

출처: The Honest Company 페이스북

 

 

제시카 알바 ‘친환경 유아용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유아용품의 독성 화학물질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딸을 위해 직접 친환경 회사를 차렸다. 흔한 기업인의 창업 스토리가 아니라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의 이야기이다. 2008년 첫째 딸의 알레르기 때문에 유아용품의 독성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한 그녀는 유통되고 있는 유아용품을 믿고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직접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친환경 운동가 크리스토퍼 개비건과 함께 2011년에 설립한 ‘어니스트 컴퍼니(The Honest Company)’는 친환경 기저귀, 로션을 비롯한 무독성 유아용품을 출시했다. 가정용품 등으로 영역을 넓힌 현재는 150여 가지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어니스트 컴퍼니는 세계가 공인할 수 있는 친환경 기업에만 주어지는 ‘비 코퍼레이션(B-Corp)’ 인증을 받은 것에 더해 기업가치 17억 달러(약 1조 9천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는 미국 내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어니스트 컴퍼니는 취약계층과 청소년 교육 분야, 비영리단체 등에 폭넓은 기부를 실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300만 개의 기저귀 등을 기부하기도 했다. 창립자인 제시카 알바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자수성가 여성 부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출처: JUST Water 페이스북

 

 

제이든 스미스 ‘친환경 생수’

 

 

윌 스미스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는 그의 아버지만큼이나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할리우드의 엔터테이너이다. 배우이자 모델, 힙합 뮤지션인 그는 역시 사업으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친환경 사업은 물론 사회 활동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스트 워터(Just Water)’는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에 담긴 생수를 파는 브랜드로, 제이든 스미스가 그의 부모와 함께 설립한 회사인 ‘저스트 굿즈’의 생수 사업 브랜드이다. 학교 수업 중 환경오염으로 지구가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제이든 스미스가 윌 스미스와 함께 대안을 고민한 것이 회사를 설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스트 워터의 패키지는 사탕수수, 식물성 플라스틱 등의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패키지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량 또한 페트병보다 74%나 적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스트 워터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제이든 스미스는 노숙자를 위한 비건 푸드트럭을 여는가 하면, 식물성 고기 브랜드인 임파서블 푸드에 적극 투자하는 등 사회 활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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