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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인류 진화론 : 미래에 사라질 신체 부위 10

by 말풍션 2019.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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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에는 살아가는 데 굳이 없어도 될 부분이 몇 군데 있습니다. 진화론의 아버지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종의 기원》 1장에 "끊임 없는 진화 과정 속에서 이런 불필요한 신체 부분이 점차 퇴화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어쩌면 아래 11가지 신체 부위가 가장 먼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혹시 아나요, 아마 500년 정도 뒤?

1. 발가락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서 있을 때나 걸어다닐 때 발바닥의 중심부를 이용해 균형을 잡는다고 합니다. 이때는 발가락도 균형을 잡는 데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의 무게 중심이 점차 발바닥 안쪽으로 옮겨갔습니다. 굳이 발가락이 없어도 충분히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었죠.

2. 귓바퀴 뿔

귓바퀴가 접히지 않고 활짝 펴진 데다, 뿔까지 난 사람들이 왕왕 있습니다. 포유류의 귀가 진화 과정 중에 퇴화한 흔적입니다. 원래 이 뿔이 있는 이유는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를 잘 듣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3. 남성의 젖꼭지

성별을 불문하고, 태아의 몸에는 젖꼭지가 형성됩니다. 설사 남자로 결정되더라도, 젖꼭지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체내 프로락틴의 수치가 낮아 모유가 나오지 않습니다. 젖꼭지가 있어 봤자 딱히 쓸모가 없죠.

4. 부비강(코결굴)

저장부비강은 코 뼛속 공간으로, 굴처럼 이어져 공기로 차 있습니다. 울혈이나 코막힘이 쉽게 일어나 때때로 원활한 호흡을 방해하는 부위입니다. 사실 숨 쉬고 내뱉는 데 있어 부비강이 하는 역할은 딱히 없습니다. 사람의 머리가 점차 작아지고 가벼워진 건 부비강 내 뼈가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가설도 있습니다.

5. 사랑니

 

과거 인류는 주로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해왔으며, 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하관이 발달했습니다. 이때 사랑니는 거친 음식을 꼭꼭 씹어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꼭 필요한 이였죠. 하지만 부드러운 음식을 자주 먹는 현대인들에겐 필요가 없어 뽑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미래에는 아예 사랑니가 없이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아질 겁니다.

6. 장장근()

 

팔목에서 팔꿈치까지 길게 이어지는 이 근육은, 전체 인류 중 11%만 갖고 태어납니다. 손을 꽉 쥐면 팔목 위로 올라오는 근육이죠. 운동할 때는 유용하지만, 설사 없더라도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아마 뛰어난 운동신경을 타고난 사람들이나 장장근을 갖고 있진 않을지.

7. 경부 늑골 (목 갈비뼈)

목등뼈의 일부인 경부 늑골은 전체 인류 중 0.5%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의학적으로는 기형으로 간주합니다. 양측에 있는 사람도 있고, 한쪽에만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주로 파충류에서 관찰되는 뼈로, 진화의 흔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부 늑골은 동맥이나 신경을 압박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8. 체모

 

눈썹은 눈에 땀이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있습니다. 하지만 가슴 털, 다리털 등의 체모는 생물학적으로 크게 쓸모가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유혹할 때 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9. 기모근 (起毛筋)

극한의 공포를 표현할 때 '털이 쭈뼛 서는 느낌'이라고들 하죠. 닭살이 돋을 때 털을 바짝 세우는 작은 근육을 기모근이라고 합니다. 보통 동물이 낯선 동물을 경계하거나 포식자를 위협할 때 쓰는 근육입니다. 사람에게는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10. 꼬리뼈

꼬리뼈는 척추 맨 마지막에 달린 뼈입니다. 인류의 조상에게 있었던 꼬리가 퇴화한 흔적이라고 합니다. 동물의 꼬리는 감정을 표출하거나 몸의 균형을 잡는 데 필요할 수 있으나, 언어를 구사하고 직립보행하는 인간에겐 필요가 없죠.

몇백 년 뒤, 인간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있을까요? 친구들에게 이 기사를 공유하고 의견을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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