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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최저가 항공권에서 수하물 분실 관리까지, 비행 꿀팁 10

by 말풍션 2019.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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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객은 보통 두 부류로 나뉩니다. 활주로에서 가속할 때의 속도감, 심지어 고도 9000미터 상공에서 짜릿한 스릴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행여라도 잘못될까 노심초사 주변을 살피며 마지못해 좌석에 앉아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원하는 게 있다면? 바로 편리한 예약과 순조로운 탑승수속이겠죠? 이때 필요한 아래 10가지 팁을 기억해두세요. 항공권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탑승 전후로 받는 스트레스를 확 줄일 수 있습니다!

1. 쿠키 삭제 후 예약하기 

대부분의 비행기 예매 사이트는 쿠키를 써서 이용자의 검색 기록을 수집합니다. 이렇게 기록이 남으면 어제는 분명 100만 원이었던 비행기 표가 오늘은 120만 원으로 둔갑하는 마술(!)이 일어나죠. 소위 '가변적 가격 책정 메커니즘'이라고 불리는 이 무시무시한 흑마술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예매 전 인터넷 쿠키를 모두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월 단위 검색으로 최저가 찾기 

휴가 일정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비행기 값이 비교적 저렴한 날짜를 골라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성수기엔 비행기 표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곤 하죠. 방학이나 공휴일 기간에 맞춰 평소의 몇 배로 뛰어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수기 여행은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 년 또는 최소 몇 달 정도로 기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격을 비교해 보세요. 스카이 스캐너, 카약, 모몬도, 구글 항공 등에서 제공하는 월 단위 검색 기능을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3. 주차해둔 곳의 사진을 찍어두자 

공항에 직접 차를 몰고 간다면, 주차한 곳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 주차장은 규모가 굉장히 커서 주차한 곳의 위치를 잊어버리면, 기분 좋은 휴가 끝에 지옥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진 한 장이면 재앙을 간단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은 차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충분한 단서(주차 구역 표시 번호나 지형지물 등)가 들어가도록 넓게 찍어두시길. (내 차만 클로즈업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4. 위탁 수하물 사진도 찍어두자 

위탁 수하물 분실은 생각보다 빈번히 일어납니다. 이미 겪어봤다면, 잃어버린 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계시겠죠. 불미스러운 경우에 대비해 수하물의 사진을 찍어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수하물의 색깔이나 모양, 크기, 붙인 태그 속의 정보 등이 잘 보이게 찍어 두세요.

5. 휴대폰은 비행기 모드로

 

 

대부분의 비행기 안에서는 스마트폰 및 노트북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이륙 전 기내 방송으로도 핸드폰을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도록 안내하고 있죠.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두면, 인터넷과 통화를 제외한 나머지 기능은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배터리가 광속으로 닳는 현상을 막을 수 있고, 충전 속도도 훨씬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죠.

6. 비행기 공포증이 있다면 아침 비행기를 

비행기 공포증이 있다면(혹은 없더라도),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나는 것만큼 무서운 것이 또 없습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로 팔걸이를 꼭 잡고 기도하게 되죠. 물론, 100% 예상할 수는 없지만, 난기류는 보통 오후나 저녁에 자주 발생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면 공포의 난기류를 만날 확률이 줄어들겠죠? 

7. 빈 물통은 항상 휴대하기 

기내 안에서는 액체류의 반입이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탑승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규정이지요. 하지만 빈 병까지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빈 물통을 챙겨가면,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후에 물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거든요. 검색대를 지나 비행기를 타기 전, 면세점이나 카페 등이 있는 공간에는 대부분의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물을 담아 탑승하면, 비행기 안에서 물 한 잔 마시기 위해 오랫동안 승무원을 기다리거나 비싼 돈 주고 사 먹을 필요가 없답니다.

8.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청해보자 

비행기는 만석인 경우가 드뭅니다. 특히 비즈니스나 1등석 좌석이라면 더욱 그렇죠. 탑승 수속 때, 좌석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슬쩍 한 번 물어보세요. 운이 좋다면, 더 넓은 좌석과 고품격의 서비스를 무료로 누릴 수 있답니다. 항공사 측에서는 이런 사실을 광고하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정중한 질문 한 번으로 비행 내내 생각지도 못한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답니다!

9. 비행이 취소되면 보상을 요구하자 

들뜬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해 전광판 안내를 살펴보는 당신. 항공편명 옆에 "취소" 메시지가 뜨는 당혹스러운 순간이 왔습니다. 하지만, 당황하거나 겁먹지 마세요.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다른 시간대의 대체 항공편을 잡아주거나 티켓값을 환불해 줍니다. 연착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에도 보상이 가능합니다. 보상 금액이나 방식은 항공사별로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일단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겁니다. 보상 규정이 있는 경우에도, 항공사 측에서 보상을 '자동으로' 해주지는 않으니까요. 

10. 탑승 전 주요 서류 사진 찍기 

일 년 내내 기다려왔던 휴가가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죠. 상상하기도 싫지만, 여권 등 중요한 서류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곤 합니다. 비행기 티켓이나 여권, 예약 확정 서류 등을 미리 스마트폰으로 찍어 저장해두면, 난관을 보다 쉽게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재발급 절차가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나 SNS 서버 등에 업로드하는 것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내 폰에 오프라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저장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항공편 이용 시 유용한 팁을 알아보았습니다. 곧 여행을 떠나거나,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들과도 공유해보세요. 구름 위 세상이 한층 더 아름다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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