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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나홀로 프랑스여행 ]니스 구시가지

by 말풍션 2019.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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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트래블러 제나입니다^^ 오늘은 이탈리아 여행을 떠났을 때 밀라노를 거쳐 남프랑스 니스를 방문했던 여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함께 보실까요?

[나홀로 프랑스여행 ]니스 구시가지

남프랑스 지중해로의 초대

밀라노에서 니스로 가는 길

 

 

 

패션의 도시 밀라노를 끝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마쳤다. 아름다운 두오모 성당을 눈과 마음속에 깊숙히 담아두느라 매일 같이 두오모 성당을 찾아갔다. 위엄 있으면서도 화려하고 지극히 섬세한 이 두오모 성당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발걸음이 참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펼쳐든 세계지도 속에 밀라노와 가깝게 붙어있는 니스와 모나코를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결정했던 남프랑스 기행!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밀라노 중앙역(센트럴)에서 니스로 향하는 기차를 탄다!

 

분명 지도 상의 밀라노와 니스의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았던 것 같은데, 기차를 두 번 갈아타며 말 그대로 산 넘고 바다 건너 생각보다 힘들게 니스에 도착했다. 바닥난 체력과 발목 부상, 나보다 큰 배낭과 캐리어를 이끌며 전진 또 전진해야 했던 기억이 난다. 밀라노 센트럴(Centrale) 기차역에서 벤티밀리아(Ventimiglia)로 갔다가 거기서 다시 니스 Ville로 가는 열차로 환승해서 가야 한다.

 

벤티밀리아역에서 니스로 가는 기차표는 따로 예약하지 않고 현지에서 티켓을 구매했었다. 기차가 자주 있긴 했지만, 내가 갔을 때는 표를 사자마자 기차가 출발하기 직전이라 그 무거운 가방들을 혼자 들고 엄청 뛰었던 기억이 난다. 의외로 벤티밀리아역에서 니스로 넘어가는 사람이 많아 좌석도 겨우 차지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다행히 니스와 밀라노 간 직행열차가 하루 2번 운행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정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남프랑스 최대의 휴양 관광 도시 니스!

니스의 구시가지 여행

니스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을 풀어놓고 바로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향했다. 말로만 듣던 니스에 내가 와있다는 것이 어떻게 하면 실감이 날지 무작정 거리를 걷고 또 걸으며 니스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눈에 담기 시작했다.

 

 

 

먼저 찾아간 곳은 니스 구시가지. 니스 역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 구시가지라는 말답게 복잡한 미로처럼 얽힌 거리로 작고 좁은 골목골목 귀여운 상점들과 음식점이 눈길을 끈다. 구시가지 전체가 규모가 크지 않아서 길을 잃거나 지칠 만큼 오래 걸리는 여정이 아니기 때문에 산책하듯 즐겁게 돌아보면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니스 라스카리궁(PALAIS LASCARIS)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라스카리궁으로 방문했다. 이곳에 가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구시가지를 가볍게 도는 중에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 살짝 들어가 봤다. 이곳은 니스의 역사 건축물로서 이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하며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로 꼽힌다고 한다.

 

 

 

이 라스카리 궁은 19세기 초까지 이 저택을 소유했던 라스카리 가문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이 가문은 14세기 니스에 정착한 이래 19세기까지 그 세력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 궁은 전체적으로 화려한 세공과 붉은 색감이 눈에 띄며, 니스 귀족의 호화로운 미적 감각을 잘 나타낸다고 한다.

 

내부에는 중세 시대 가구, 천장 프레스코화, 그림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특히 다양한 악기가 방마다 전시되고 있어 특이하다. 이 가문은 음악을 상당히 즐겼나 보다. 1946년에는 뛰어난 건축미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니스 성과 공동묘지

 

그 규모가 엄청나다. 과거 선인들부터 현재도 계속 묘지로 활용되고 있는 듯하다. 다양한 모양의 조각상들이 눈길을 끈다.

공동묘지에서 바라보는 니스의 해변 전망이 상당히 아름답다. 이 길을 따라 혼자 천천히 내려오면서 조용히 들려오는 내 발자국 소리와 자연의 소리 그리고 니스의 경관이 함께 어우러져 여행을 더욱 깊게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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