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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순기능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도 있지만 엄청나게 비판적인 시선의 영화들도 있습니다.(보통은 비판적;;) 생각보다 꽤 재밌고 흥미로우니 이번 주말은 이 영화로 볼까요?
SNS 세계를 다룬 흥미로운 영화 6선
백설공주 살인사건
한 미모의 여성이 살해당한다. 꽤나 잔인하게. 그리고 한 명의 유력한 용의자가 있다. 그는 바로 그녀의 직장동료 여성. 하지만 그녀 역시도 행방불명이다. 이 사건을 취재하는 야심찬 신입 PD가 진실을 밝혀내는 내용으로 영화는 구성된다.
줄거리만 들으면 전형적인 수사 추리물 같아 보이지만 영화를 직접 보면 정말 다르다. 언론에 의해 얼마나 우리가 부화뇌동할 수 있는지, 나아가 언론과 SNS가 만나면 얼마나 쉽게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스포일러가 되기에 모든 내용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반전에 반전이 연속된다), 우리가 믿고 보는 시사고발 및 교양프로들이 얼마나 ‘악마의 편집’에 능수능란한지, 그리고 이로 인해서 시청자들이 얼마나 농락 당할 수 있고 말 그대로 소문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크게 생길 수 있는지를 정말 리얼하고 스피디하게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2014년에 개봉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부천판타스틱 영화제를 통해 만날 수 있었으나 2015년 2월에 한국에서 정식개봉했다.
디스커넥트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나 결국에는 하나로 귀결되는, 언제나 누구든 흥미롭게 볼 수 있는 형식의 영화.
① 현실에서 왕따를 당하지만 SNS를 통해 사귄 여자 아이를 위해 뭐든지 다해줄 수 있는 남자아이, 하지만 그 여자아이 역시도 친구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 결국 그 가상의 여자친구를 위해 자신의 나체사진을 찍어보낸 남자아이, 그리고 그 사진을 학교전체에 퍼뜨린 친구들. 그리고 그의 자살시도. 아들이 왜 자살했는지 알고싶어 하는 아빠의 범인 찾기.
② 아들을 잃고 서로가 소원해진 부부, 남편에게 받은 상처를 채팅사이트를 통해 위안받는 아내. 결국 남편의 모든 비밀을 다 채팅사이트에 털어놓는 그녀, 하지만 결국 전재산을 사이버피싱을 통해 잃어버린 부부의 이야기.
③ 인터넷을 통해 포르노 생방송을 하는 남자아이. 그 아이를 인터뷰하여 시청률을 올리겠다는 여기자, 그렇게 유명해진 방송 때문에 오히려 위험해진 남자아이. 그 아이를 구하겠다고 뛰어든 여기자의 포르노배우 구하기.
SNS를통해 현실에서의 외로움을 달래려다가 오히려 더 안 좋은 상황이 되거나, 미디어를 통해 유명해졌으나 오히려 위험에 처하거나 하는 상황들, 오프라인에서의 대화단절이 SNS를 통한 사람사귀기에 더욱더 열중하게 만들고 인생을 온라인이 지배해버리는 세상임에도 이 영화는 아직 따뜻함이 있다고 역설한다. 포스터만봐서는 무슨 첩보SF물 같지만(그래서 망한거같기도 하다) 꼭 한번쯤은 봐야할 것 같은 영화.
소셜네트워크
SNS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창업스토리, 그렇다고 하나의 성공스토리로만 이야기를 끌고 가지 않는다. 오히려 페이스북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페이스북을 은근하게 디스한다.’
5억명의 친구를 만들기위해서는 몇 명의 적을 만들어야한다’는 오리지널 포스터의 문구처럼,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를 많이 만들고 ‘좋아요’는 많이 받지만 현실세계에서의 인간관계는 꽝인 사람들을 마크 주커버그를 통해 비유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끔 만든다.
아메리칸셰프
영화 ‘아이언맨’의 감독이 힘 쫙빼고 만든 기분 좋은 이야기. 그렇다고 영화자체에 힘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영화의 큰 이야기는 푸드트럭, 다시말해 음식이야기지만 이 음식들을보여주는 양념들은 트위터 등의 SNS이다.
SNS로 음식평론가와 싸우다가 일자리를 잃은 쉐프가 쿠바샌드위치 푸드트럭을 만들고 또 SNS로 이를 홍보하여 성공하는 이야기를 통해 SNS(특히 블로그)가 얼마나 현실세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고찰하게 하고 또한 이를 어떻게 이용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보여준다.
저예산이라고는 하지만 스칼렛요한슨, 더스틴호프만, 로버트다우니주니어, 존레귀자모 등 엄청난 배우들이 톡톡 튀는 연기를 펼친다. 신나는 라틴음악 또한 흥겨운 양념. 요리영화답게 영화에 나오는 음식들은 정말 하나같이 맛있어 보인다.
잉투기
흔히들 이야기하는 잉여인간, 디씨폐인, 리니지폐인 등 요즘 우리의 모습을 과장되지만 실감나게 그린 작품.
디씨인사이드 격투기갤러리에서 서로자기가 상대를 한방에 무너뜨린다며 말빨로 싸움 붙은 ‘칡콩팥’과 ‘젖존슨’. ‘칡콩팥’은 리니지 게임 아이템 거래 현장에서 ‘젖존슨’에게 습격을 받고 그 모습은 찍혀서 유튜브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올린다. 복수의 칼날을 갈며 격투기를 배우며 관장의 딸과 함께 젖존슨을 찾아나간다. 관장의 딸 역시도 아프리카 티비에서 먹방으로 별풍선팔이를 하는 잉여.
키보드워리어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현실세계에서 얼마나 찌질하고 또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 지를 위트있게 풀어냈다. 물론 영화기에 이야기에 과장은 있겠지만 현대인, 특히나 인터넷을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상황설정들이 보는 내내 킥킥 거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찌라시
한번 만들어지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찌라시, 그것이 왜 만들어지고 누구에의해 만들어지며 그로 인해 어떤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지 꽤나 리얼하게 그린작품.
한여배우와 정치인의 스캔들찌라시로 인해 여배우가 자살을 하게 되고 그 소문을 퍼트린 자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자기자신이 찌라시 메이커가 된 매니저의 이야기이다. 찌라시에 대하여 꽤나 큰 고증을 한 것처럼 상당히 리얼한 스토리라인을 보여주기는 하나 억지 해피엔딩이 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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