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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짧고 굵게 떠나는 당일치기 고베 여행코스

by 말풍션 202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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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떠나는 당일치기
고베여행코스


지금껏 고베를 몇 번이고 다녀갔지만 고베 만큼 여유로우면서도 알찬 여행지는 없었다. 마치 여유로 가득찬 종합선물 여행지라나 할까? 꽤나 중독성이 강한 곳이다. 당일치기로도 여행의 여유와 설레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고 낮에는 조용하면서도 한가롭고 밤에 는 로맨틱한 ‘고베다움’이 물씬 우러나 절대 후회하지 않을 여행지니 망설이지 말고 떠나보라.

 

1. 고베여행코스 의 출발지 – 산노미야(三宮)

고베는 곧 산노미야. 오사카에서 고베로 간다고 하면 산노미야로 가는 것과 같다. [난바]나 [우메다] 에서 전철로는 40분 거리의 산노미야역(JR산노미야역 / 한신산노미야역 / 한큐산노미야역)에 내리면 본격적인 고베관광이 시작된다.

2. 유럽풍의 이국적인 마을 –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고베여행코스 의첫 탐방지는 산노미야에서 산쪽 방향에 위치한 기타노이진칸. 1800년대 중후반 고베항을 통해 들어온 외국인들이 고향을 그리워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조성된 마을이다.

100년이 넘은 서양식 건물들과 영국영사관이 들어서 있고, 주변으로는 아기자기한 공방과 카페들도 많아 산책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또한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서양관 2층에 자리잡은 스타벅스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해보는 것도 잊지 말자.

TIP. 기타노이진칸 공통권
건물 대부분이 유료이기 때문에 내부까지 다 보고 싶다면 공통권을 사서 둘러보면 경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2관 600엔/ 3관 1300엔/ 4관 2000엔/ 9관 3500엔

 

3. 뜨거운 복을 기리는 곳 – 이쿠타신사(生田神社)

이쿠타로드 끝에 위치한 이쿠타신사는 와카히루메노미코토(わかひるめのみこと?·稚日女尊)라는 긴 이름의 여신(일본 최고의 태양신)을 모시는 곳이다. 일본은 아이가 태어나면 대부분 이러한 신사를 찾아가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는데 종교와는 상관없이 치른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붉은색 도리이의 강렬함이 매우 인상적인 곳이다.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아 짧은 시간으로도 둘러 볼 수 있어, 고베여행코스 동선상 키타노이진칸을 여유있게 둘러본 후 점심 먹기 전에 방문하기에 딱-좋다.

TIP. 이쿠타신사
이쿠타로드에서 나와 조금만 내려가면 다양한 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도큐핸즈]가 있으니 꼭 한번 들려 볼 것.

 

4.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촉촉한 고베규(Kobe Beef)

고베여행코스에 절대 빠질 수 없는 고베 소고기! 한국에 한우가 있다면 일본에는 고베규가 있다. 전세계도 알아주는 최고급 육질, 약은 약사에게 고베규는 고베에서 맛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고베규의 가장 큰 특징은 사육과정에서 맥주를 먹이고 마사지도 해주기 때문에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마블링 또한 촘촘해 고기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기타노이진칸]과 [이쿠타로드] 주변에도 괜찮은 가게들이 많으니 꼭 한번 찾아가 보길 권한다. 여유있게 즐기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

TIP. 스마일고베 쓰루타니 사야카가 추천하는 고베규 3대 맛집
① 스테키란도고베 : 연중무휴 / 11:00~22:30 [0078-332-1653]
② 비프테키 가와무라 산노미야 본점 : 월요일 휴무 / 월∼금 11:30∼22:30 / 토·일·공휴일 11:30∼22:30 [078-335-0399]
③ 스테이크 레스토랑 모리야 본점 : 제1월요일 휴무 / 11:00~22:30 [078-391-4603]

5 . 네버엔딩 쇼핑로드 – 산노미야(三宮) / 모토마치(元町)

여행은 쇼핑이다! 고베여행코스에서 쇼핑은 절대 빠질 수 없다. 고베규로 멋진 점심을 즐겼으면 이제는 본격적인 쇼핑을 즐겨야 할 시간. [소고백화점, 마루이쇼핑몰, 산노미야쇼핑가, 다이마루백화점, 모노마치쇼핑가]로 이어지는 ‘고베 쇼핑스트리트’를 탐닉해보자.

쇼핑센터로 이어진 모든 곳이 아케이드로 연결되어 있으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득템을 향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다. 그리고 곳곳에 숨어 있는 고베의 맛집도 있으니 나만의 맛집을 찾는 것도 또다른 묘미라 할 수 있다.

6. 고베에서 만나는 중국 – 난킨마치(南京町)

난킨마치는 고베에 있는 차이나타운이다. 쇼핑가를 둘러본 후 출출할 때 찾으면 딱인데, 어디를 골라도 다 맛있어 보이는 중국식당과 만두가게가 줄줄이 늘어서 있으니 왁자지껄한 맛있는 분위기를 느끼며 배를 채워보자.

Tip 난킨마치의 명물 로쇼기(老祥記)
돼지고기만두인 부타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다만 너무 인기가 많아 줄이 엄청나게 길다는 것이 함정

7. 화려한 여유의 종착지 – 하버랜드 & 모자이크

고베여행코스 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장소는 바로, 하버랜드다. JR고베역 재개발 당시 바다를 따라 조성된 유원지와 오락시설 등이 있고, 모자이크를 비롯한 쇼핑물과 대관람차, 호빵맨박물관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으로 거리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이다. 모자이크는 하버랜드 내에 위치한 쇼핑몰 2,3층 레스토랑 창가에 자리를 잡으면 아름다운 고베야경을 배경으로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대관람차에 올라 고베시내를 내려다보거나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보는 것도 좋다.

Tip. 모자이크
운영시간: 쇼핑몰 오전 10시~오후 8시. 식당가 오전 11시~오후 10시

Tip. 앙팡맨박물관 (호빵맨박물관)
위치: 모자이크 바로 옆 / 운영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 입장료: 1500엔
쇼핑몰 : 오전 10시~ 오후 7시 / 입장료 무료

8. 호화로운 야경, 고베야경 – 메리칸파크

일본 최고의 야경을 꼽으라면 고베야경이 빠지지 않는다. 성화봉처럼 생긴 [고베포트타워]를 중심으로 펼쳐진 야경은 왜지모를 편안함이 느껴져 쉽게 잊혀지지 않고 잔상이 오래 남는 곳이다. 특히 메리칸파크는 1995년 엄청난 피해를 몰고 온 [한신대지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고베사람들의 정신이 배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Tip. 고베포트타워
운영시간: 연중무휴 / 3~11월 오전 9시~오후 11시 / 12~2월 오전 9시~오후 7시

입장료: 700엔 (해양박물관+고베포트타워 공통권 1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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