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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파리 3대 벼룩시장 : 방브ㅣ생투앙ㅣ몽트뢰유(FEAT.빈티지 쇼핑)

by 말풍션 201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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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Kday 리포터즈 오예은입니다. 오늘은 파리의 벼룩시장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벼룩시장은 프랑스어로 Le marche aux puces(르 마르셰 오 퓌스) 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Puces가 프랑스어로 ‘벼룩’이라는 뜻으로, 프랑스도 한국과 똑같이 ‘벼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걸 알 수 있어요.

저는 파리 3대 벼룩시장이라고 불리는 방브(Vanves), 생투앙(Saint-ouen), 몽트뢰유(Montreuil)에 다녀왔어요. 이 세 군데의 파리 벼룩시장들은 파리의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어서 파리 중심지 보다는 덜 개발 된 느낌이 있는데요, 그래서 더더욱 시장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아요.

그럼 본격적으로 파리 3대 벼룩시장을 하나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시장의 위치와 운영시간은 각 시장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였습니다.)

파리 3대 벼룩시장

방브(Vanves), 생투앙(Saint-ouen), 몽트뢰유(Montreuil)

1. 방브 벼룩시장

Source:KKday

방브 벼룩시장(Vanves Flea Market)

> 운영시간 : 주말(토~일) 07:00~14:00
> 주소 
: Avenue Marc Sangnier, 75014 Paris, France(구글맵)
> 가는 법 
: 지하철 13호선 La Porte de Vanves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Source:KKday

Source:KKday

프랑스 3대 벼룩시장 중 하나인 방브 벼룩시장 골동품, 빈티지 제품들을 주로 판매하는 시장이에요. 규모는 세 벼룩시장 중 가장 작지만 볼 거리는 많답니다.

Source:KKday

방브 벼룩시장에서 판매중인 상품들 중에는 커틀러리와 술잔, 그릇 류가 가장 많았구요, 물건들의 상태는 평균적으로 중~중상 정도 되어 보였어요.

Source:KKday

Source:KKday

특히 방브 벼룩시장 인테리어 소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빈티지하고 독특한 패턴의 카펫부터 감성이 묻어나는 포스터, 앤틱한 촛대, 액자까지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집 욕구가 드는 물건들이 한가득이랍니다!

Source:KKday

Source:KKday

Source:KKday

Source:KKday

그 외에도 프랑스 파리 벼룩시장 하면 떠오를 만한 빈티지 악세사리, 의류도 많았어요! 방브 벼룩시장은 유명한 만큼 항상 평균 이상 품질의 물건들이 있으니 득템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Source:KKday

Source:KKday

그리고 KKday 리포터즈가 드리는 팁

방브 벼룩시장 근처 트램 정류장 앞에 파리 바게트 대회에서 우승했던 빵집 Aux delices du palais이 있으니 한 번 들러보세요!

Aux delices du palais(In the Palace of Delights)

> 운영시간 : 매일 06:30~20:00 수요일 휴무
> 주소 
: 60 Boulevard Brune, 75014 Paris, France(구글맵)
> 연락처 
: +33 1 45 39 48 68

2. 생투앙 벼룩시장

Source:KKday

생투앙 벼룩시장

> 운영시간 : 토~월요일 07:00~19:30
> 주소 
: 132-140 Rue des Rosiers, 75018 Paris, France(구글맵)
> 가는 법 
: 지하철 4호선 Porte de clignancourt역 1번 출구 도보 15분

Source:KKday

사실 생투앙 벼룩시장이라는 시장은 없구요, 생투앙 지역에 있는 여러 시장을 아울러서 생투앙 벼룩시장이라고 부른답니다!

방브 벼룩시장과 몽트뢰유 벼룩시장이 길거리 가판대에서 물건을 늘어놓고 파는 시장이라면, 생투앙 벼룩시장은 각각의 컨셉을 가진 매장이 한 동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형태예요. 개인적으로 3대 벼룩시장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시장이에요!

생투앙 시장들 중에서도 저는 Marche Vernaison(마르셰 베르내종/막쉐 베흐내종) Marche Dauphine(마르셰 도핀/막쉐 도핀)을 추천해요. 이 시장들은 다른 벼룩시장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상품들이 많더라구요!

Marche Dauphine(도핀 벼룩시장)

> 운영시간 : 금요일 10:00~13:00 / 토~월요일 10:00~18:00
> 주소 
: 132-140 Rue des Rosiers, 93400 Saint-Ouen, France(구글맵)

#Marche Vernaison(베르내종 벼룩시장)

Source:KKday

Source:KKday

Marche Vernaison(베르내종 벼룩시장)

> 운영시간 : 토~월요일 10:00~18:00
> 주소 
: 99 Rue des Rosiers, 93400 Saint-Ouen, France(구글맵)

베르내종 벼룩시장은 흡사 한국의 익선동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작은 골목골목 사이에 각각의 개성을 가진 크고 작은 상점들이 열려있답니다! 

Source:KKday

Source:KKday

Source:KKday

각 매장마다 특화된 상품들이 있는데 그림, LP판, 피규어, 빈티지 의류, 카메라 등 아주 다양해요. 귀엽고 깜찍한 것부터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멋스러운 것들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만나실 수 있어요! 

Source:KKday

저는 에코백에 달 용도로 조그만 미키마우스 핀을 구매했어요 

Source:KKday

명품 빈티지 의류를 취급하는 매장도 있더라구요. 오래됐지만 하나도 촌스럽지 않았어요! 오히려 멋스러웠다고 할까요? 요즘 유럽에서 명품 빈티지 의류 쇼핑하는 분들이 많은데, 베르내종 벼룩시장에서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Marche Dauphine(도핀 벼룩시장)

Source:KKday

Marche Dauphine(도핀 벼룩시장)

> 운영시간 : 금요일 10:00~13:00 / 토~월요일 10:00~18:00
> 주소 
: 132-140 Rue des Rosiers, 93400 Saint-Ouen, France(구글맵)

Source:KKday

이번엔 베르내종 벼룩시장 옆에 위치한 도핀 벼룩시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도핀 벼룩시장은 시장보다는 전시회나 박물관에 와 있는 느낌이 나요. 마치 유명한 수집가의 컬렉션을 보는 듯 했어요.

Source:KKday

도핀 벼룩시장의 1층엔 주로 가구가 진열되어 있는데 너무너무 멋진 것들이 많았어요. 가구는 아무래도 사기는 좀 어렵겠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마치 베르사유 궁전에 있는 방들을 보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요?

Source:KK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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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핀 벼룩시장의 2층엔 주로 작은 소품들이 있었는데요! 엽서, 피규어, LP판 등등 기념품으로 사갈만한 것들이 꽤 있었어요. 물건들의 상태도 대부분 좋은편이니 한 번 구경해보세요!

3. 몽트뢰유 벼룩시장

Source:KK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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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뢰유 벼룩시장(Montreuil Flea Market)

> 운영시간 : 토~월요일 07:00~19:30
> 주소 
: 2 Square de la Gascogne, 75020 Paris, France(구글맵)
> 가는 법 
: 지하철 9호선 Porte de Montreuil역에서 도보 5분

Source:KKday

Source:KK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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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뢰유 벼룩시장은 3대 벼룩시장에 속하기는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관광객 대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주로 저렴한 옷이나 냄비, 세제등의 생활용품을 팔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대부분의 옷과 잡화들은 한국인이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거나 모조상품들이에요.

몽트뢰유 벼룩시장은 현지인들이 저렴하게 생활용품을 구매하러 가기에 적합하지만, 시간이 금인 관광객들이 굳이 시간을 내어 방문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여요. 차라리 위에서 소개한 방브 벼룩시장과 생투앙 벼룩시장에 집중하는걸 추천해요!

이번 파리 3대 벼룩시장 방문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았어요. 1930년대 잡지, 1970년대 LP판, 시대를 가늠하기 어려운 낡은 물건들까지. 놀라운 건 수십년이 지난 물건들이 지금 봐도 하나도 촌스럽지 않다는 거에요! 백화점에서 파는 새 물건들도 물론 좋지만 가끔은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는 때 탄 물건들이 더 멋지기도 한 것 같아요. 

파리 벼룩시장에서는, 꼭 사용할 용도로 구매하지 않더라도 여행 온 순간을 추억하기 위해서 조그만 액세서리 하나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시장이 그렇듯이, 어느 정도의 흥정이 가능하니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드시면 상인분들과 협상을 시도해보세요! 

C’est trop cher! (쎄 트호 셰흐!)라고 하면 “너무 비싸요!” 라는 뜻이랍니다!

마지막으로 파리 시장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 시장과는 다르게 시장 먹거리가 거의 없다는 점이에요

 생각보다 먹거리도 없고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으니 든든하게 먹고 출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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