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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일상 속 알아두면 좋은 전기 포트에 관한 진실 4가지

by 말풍션 2019.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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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전기 포트가 있으면 참 편하다. 컵라면을 끓여먹기도 좋고, 다른 요리를 할 때도 물이 끓는 걸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사용법도 무척 간단하다. 물을 붓고, 스위치를 켜면 끝이다.

하지만 아무 전기 포트나 무턱대고 신뢰하지는 말자. 어떤 전기 포트는 당신의 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오늘 <더 팁>에선 전기 포트와 관련된 4가지 진실을 소개한다. 

 

1. 마이크로 플라스틱

플라스틱 전기 포트는 고온도 견디게끔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일부 전기 포트는 사용할 때마다 내벽에서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이 분리된다고 한다. 조각은 당연히 그때 끓이는 물에 섞여 들어간다. 한 연구는 물 1mL당 30,000개의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환경에만 나쁜 게 아니다. 우리의 몸에도 쌓인다. 정확히 어떤 부작용을 불러오는지 알려진 바는 없지만, 학자들은 입을 모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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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스페놀 A

비스페놀 A는 플라스틱 생산에 가장 많이 쓰이는 화학 물질 중 하나다. 이게 건강에 해로운가의 여부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간이나 신장에 해를 입히고, 발암 혹은 생물학적 변이를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오래전에 만들어진 플라스틱 전기 포트의 경우, 비스페놀 A 함량이 무척 높다고 경고하는 연구 결과가 여럿 발표되었다.

최신 모델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하지만 전기 포트에 남은 물을 자주 비워주지 않고, 여러 번 재사용하는 습관이 있다면 비스페놀 A-프리 모델을 사용하도록 하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조리 도구조차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니켈

스테인리스 전기 포트에는 마이크로 플라스틱과 비스페놀 A가 적게 들어있다. 하지만, 여러 번 사용하다 보면 이 제품도 안전하지만은 못하다. 왜냐하면 내벽에서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의 성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니켈의 경우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독일 정부에서는 전기 포트 내 금속 물질 검출량과 관련해 엄격한 규칙을 만들어 두었다. 요즘 출시되는 제품은 정부가 제시한 수치를 올바르게 준수하고 있다. 하지만 옛날 제품 중에서는 그 수치의 50배가 넘는 양이 검출되기도 한다고 한다. 알레르기 증세를 심하게 보이는 사람이라면 니켈-프리 제품을 사용하는 게 맞다.

 

4. 화재

다른 전자 제품과 마찬가지로, 만약 내부의 부품에 문제가 있다면 전기 포트에도 불이 날지도 모른다. 전기 포트를 켜 둔 채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한다. 물이 끓어오르면 자동적으로 꺼지는 포트는 더욱 위험하다. 대다수 제품의 경우, 뚜껑이 온전하게 닫혀 있을 때에만 자동 스위치가 작동한다. 혹시라도 뚜껑을 잘못 닫아 스위치가 꺼지지 않아서 물이 다 증발해버리면, 포트가 과열된다. 이는 화재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게다가, 많은 사람이 사용 가능 전력과는 상관없이 멀티탭에 전기 포트를 꽂아서 사용한다. 멀티탭에 꽂을 수 있는 최대 전력은 3,500와트이다. 커피메이커와 전기 포트만 꽂아도 이미 3,500와트에 가깝다. 여기에 핸드 믹서나 라디오까지 꽂으면, 케이블에서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전기 포트는 제조 방법이나 재료에 따라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 사용 전력이나 가격만 따지다 보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전기 포트를 구매할 수 없다. 또한, 지금 부엌에 사둔 전기 포트가 마음에 쏙 들고 잘 맞더라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려다 불행한 사고로 이어져서는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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