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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슈

바로 까서 쓴다고? 캡슐 화장품의 실체

by 말풍션 2019.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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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화장품의 귀환

어릴 적 엄마 화장대 위에서 한 번쯤 봤을법한 캡슐 화장품이 다시 돌아왔다. 불투명하고 쫀쫀한 캡슐에 소량의 앰플 등이 들어있고 이를 비틀어 짜서 손에 덜어 바르는 것이 방법. 왜 이렇게 귀찮게 나눠 담았냐고? 바로 고농축 성분이 변질되지 않도록 보호한 것. 제품에 담긴 유효 성분이 사용할 때마다 공기 중에 노출돼 파괴되지 않도록 불투명 캡슐에 1회 분량으로 담았다. 이 캡슐 화장품의 원조 격인 엘리자베스 아덴은 1990년 처음 선보인 세라마이드 캡슐에 비타민 C 성분을 추가하고, 기존 성분의 함량을 높여 올해 리뉴얼 출시했다. 에스티 로더도 몇 해 전 갈색병 라인의 앰플 캡슐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라인을 확장한 바 있다. 달팡은 페이셜 오일을 캡슐화했는데, 자외선에 의해 변질되지 않도록 밤에 사용하거나 낮에 사용 후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을 추천. 

1 엘리자베스 아덴 비타민 C 세라마이드 캡슐 래디언스 리뉴얼 세럼 60캡슐 12만6천 원 

2 달팡 아이디얼 리소스 유쓰 리뉴잉 오일 컨센트레이트 60캡슐 12만 원 

3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인텐시브 리커버리 앰플 60캡슐 18만2천 원 

 

업그레이드, 섞어 쓰는 캡슐

 

 

캡슐 화장품이 진화를 거듭하며 캡슐과 리퀴드를 따로 믹스할 수 있는 제형으로 출시되었다. 웰라쥬는 히알루로닉 바이오 캡슐과 수분 에센스와 섞어 쓰는 캡슐 키트를 출시했는데, 히알루론산을 얼린 뒤 수분만 제거하는 ‘동결 건조’ 기술을 사용한 고농축 히알루론산 캡슐이 핵심. 에버셀 역시 표피 줄기세포 배양액을 동결 건조해 스티로폼처럼 가벼운 볼 형태의 캡슐을 만들었다. 평소 사용하던 스킨이나 에센스 등 모든 리퀴드 형태의 화장품에 섞어 사용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유산균 화장품 브랜드인 더뷰티풀 팩터의 캡슐 크림은 젤 안에 부스팅 크림 캡슐이 들어있는데, 사용할 때마다 손가락으로 으깨면 크림 제형으로 바뀌며 바이옴 컨트롤™ 성분이 활성화된다. 이 세 가지 제품의 공통점은 간단하다. 신선하고, 섞는 즉시 유효 성분이 활성화되며, 쓰는 재미까지 더한다는 것.  

1 웰라쥬 리얼 히알루로닉 캡슐 원데이키트 1회분(블루솔루션 2ml + 히알루론산15mg) 6천1백 원 

2 더뷰티풀 팩터 캡슐 크림 15팩 4만5천 원 

3 에버셀 럭스 셀 차저 14캡슐 7만 원 

 

극강의 수분&진정 효과 

 

지금 계절에 꼭 필요한 수분과 진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캡슐 화장품도 인기. 닥터자르트는 알약처럼 1회분으로 포장된 수분 앰플을 출시했는데 정제수 대신 해조류 점액 추출물과 히알루론산을 담아 수분 부스팅 효과를 높였다. 품절 대란, 쟁이기 대란이 일어나 한동안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고! 효과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메디힐과 아이오페는 시트 마스크를 활용했다. 메디힐의 캡슐인 마스크는 손바닥만 한 캡슐 용기에 마스크 시트가 담겨있어 에센스에 함유된 오일 캡슐이 깨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효과를 준다. 피부 진정과 회복에 효과적인 마데카소사이드, 판테놀, 알란토인을 함유한 아이오페 앰플은 캡슐에 들어있는 코인 마스크에 부어 시트 마스크처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1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캡슐 앰플 30개 6만9천 원 

2 메디힐 바이오 캡슐인 하이드라 드롭 마스크 13ml 5천 원 

3 아이오페 더마 리페어 시카 올 클린 앰플 + 코인마스크 4개 10만 원 

 

위생적인 클렌징 캡슐

 

손과 얼굴에 직접 닿는 클렌징 제품은 매일 물이 닿는 욕실 한편에 둬야 하기 때문에 캡슐화가 시급하지 않았을까. 튜브형은 내용물이 토출되면서 물과 공기가 유입되고, 자 타입에 든 클렌징 밤은 손이나 스패출러가 닿으며 이물질이 유입되기 쉽기 때문에 캡슐 형태로 소포장된 제품이 위생적인 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 워터프루프 마스카라까지 한 번에 지워주는 이브롬 클렌징 오일 캡슐은 출시되자마자 인기. 캡슐 하나만 비틀어도 얼굴 전체의 메이크업을 지울 수 있는 양이 충분하다. 생분해 가능한 캡슐을 사용했고, 아예 트래블 키트로도 출시했다. 스페셜 케어를 원한다면 하프문 아이즈의 용과팩을 추천. 피지 흡착, 각질 제거, 쿨링 효과가 있어 아침이나 저녁에 사용하면 피부 결을 한층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똑똑한 멀티 효과 아이템이다.

1 하프 문 아이즈 핑크프루티 용과팩 트리플 세트 10gx3 1만5백 원 

2 이브롬 클렌징 오일 캡슐 by 라페르바 50캡슐 11만 원 

 

휴대하기 좋은 헤어&보디 캡슐 

 

클렌징 제품은 물론 헤어, 보디 아이템도 욕실에 두기 때문에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물과 습기, 잦은 온도 변화로부터 안전할 수 없기 때문. 이런 니즈를 담아 출시한 프라브아의 헤어팩은 재활용 가능한 작고 가벼운 캡슐에 담아 헤어팩의 내용물이 변질될 가능성을 줄였다. 따뜻한 물에 녹여 사용하는 버블티 코스메틱스의 입욕제와 캡슐 형태 패키지에 담은 세포라 컬렉션의 샤워 젤리도 마찬가지. 이 모든 제품은 간단하게 휴대하기 좋아 집에서는 물론이고 운동 갈 때, 여행 갈 때 등 외부에서도 사용하기에 굿! 이제 무거운 여행 파우치도 안녕이다.

1 세포라 컬렉션 멜팅 샤워 젤리 바디 워시 by 세포라 각 9.5ml 2천 원 

2 버블티 코스메틱스 쿨 센트 멜팅 오일 펄즈 by 올리브영 1만4천9백 원 

3 프라브아 민트밤 헤어팩 캡슐 3개 5천5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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