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맞아? 막 찍어도 인생샷인 드라마 촬영지 속 여행지 그곳!

동백꽃 필 무렵-포항

출처: 팬엔터테인먼트

KBS2 <동백꽃 필 무렵>이 인기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드라마 촬영 배경인 ‘옹산 마을’에 대해 관심을 모으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옹산은 가상으로 설정한 도시로 실제 촬영은 경북 포항의 구룡표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동백꽃 필 무렵' 관계자는 "씨족 사회처럼 끈끈한 느낌이 들면서 동시에 동화를 연상케 하는 공간이 필요했다. 이와 더불어 실제 중소도시 규모의 깔끔한 거리를 갖춰야만 했다. 여러 후보군 중 이곳이 가장 적합했다"라고 밝혔다. 구룡포의 푸른 바다와 옛스러운 건물들은 동백-용식 커플의 관계와 어우러져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극적인 드라마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공간에 감정이 이입되는 것은 당연지사, 영상미까지 더해지면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국내에 위치해 있어 비교적 쉽게 떠날 수 있는 드라마 촬영지들을 알아보자.

 

호텔델루나- 목포, 동해

 

출처: tvN <호텔 델루나>

tvN <호텔 델루나>는 특유의 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로 외국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대다수 장면이 국내에서 촬영됐다. 먼저 호텔 델루나의 외관은 ‘목포 근대 역사관 본관’이다. 촬영이 진행되던 9월까지는 촬영 사정상 인조 담쟁이덩굴이 걸려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었는데, 후반 CG 작업을 거쳐 더 럭셔리한 ‘호텔 델루나’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또, “좀 슬퍼졌어. 아까 보던 바다보다 지금 보는 바다가 더 예뻐져서”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바닷가 수영장은 그림 같은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문의 폭주가 이어진 바 있다. 이곳은 강원도 동해의 망상해수욕장으로 첫 방송 이후부터 관광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이밖에도 tvN <호텔 델루나>는 터널, 도서관, 정원 등 특색 있는 공간들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담당 제작진들은 대본을 보고 걸맞은 장소를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고 전했다.

 

 

도깨비-강릉

 

출처: tvN

tvN <도깨비>에서 빨간 목도리를 두른 드라마의 여주인공 지은탁(김고은)이 도깨비를 처음으로 소환했던 주문진 영진해변 방사제는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찾은 바 있다. 많은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로 꼽히며 무한 재탕을 유발하는 tvN <도깨비>답게, 그 열기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연인과 함께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시그널-강릉

 

출처: tvN <시그널>

강릉은 드라마, 영화 촬영의 성지. tvN <도깨비>뿐만 아니라 MBC <그녀는 예뻤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KBS <가을동화>, SBS <모래시계>등 다양한 작품의 촬영지가 위치해 있다. 특히 tvN <시그널>에서, 조진웅을 구하기 위해 파도를 맞으며 긴박하게 해안 도로를 질주하는 마지막 장면은 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눈부신 풍경으로 큰 화제가 됐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이 도로의 이름은 ‘헌화로’로 중간중간 카페나 포장마차가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고, 해안을 따라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 강릉 필수 드라이브 코스에 등극했다. 

 

남자친구-시흥, 속초

 

출처: tvN <남자친구>

tvN <남자친구>에는 호텔에서 근무하던 두 주인공의 직업 설정에 맞게 속초, 쿠바 등 다양한 여행지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발했다. 그중 속초로 발령받은 김진혁(박보검)이 떠나기 전 차수현(송혜교)와 갈대밭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담긴 곳은 경기도 시흥의 갯골 생태공원. 끝없는 갈대밭과 원형 계단의 전망대는 김진혁과 차수현의 애틋함을 더했다. 또, 박보검의 근무지 속초의 데이트 장소 ‘외웅치 바다향기로’ 역시 그림 같은 절경으로 속초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