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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필수품, 텀블러! 그 보온력을 비교분석 해보자!
생김새도, 가격도 제각각인 텀블러… 과연 보온력은?
겨울 시즌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상품이 있다. 바로 ‘텀블러’다. 찬 바람과 건조한 대기, 그리고 미세먼지 등으로 목이 답답한 겨울에는 텀블러에 든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때문에 업체들은 매년 겨울 다양한 형태의 텀블러를 출시하고 있으며, 외출은 물론이고 사무실과 가정에서도 텀블러를 사용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텀블러를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다. 디자인, 휴대성, 편의성 등 다양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온력이다. 특히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쓴 텀블러는 겨울철 음료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찾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따라서 다나와에서는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높은 브랜드별 텀블러(보온병)을 대상으로 보온력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인기 텀블러 브랜드별 대표 제품 4종
텀블러(tumbler)는 손잡이가 없는 컵을 뜻한다. 대개 단순한 구조이며, 컵 속에 든 음료를 다 마실 때까지 보온성이 유지된다. 반면 보온병은 영하의 날씨에서도 수 시간 이상 뜨거운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요즘 텀블러는 보온성이 점차 강화되면서 보온병과 경계를 나누기가 모호해지고 있다.
그리고 형태도,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1만 원 미만의 제품이 있는가 하면, 선뜻 지갑을 열기가 부담스러운 값 비싼 제품도 있다. 멀리서 보면 원통형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김새도 제각각이다. 뚜껑을 여는 방식부터 제품마다 다르고, 물을 담는 용량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는 브랜드별 비슷한 스펙의 제품 대신 다나와 이용자로부터 인기가 높은 4개 브랜드별 대표 제품을 하나씩 선정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 브랜드별 텀블러 패키지 (좌측부터 써모스 진공단열 휴대용 텀블러 JNM-480K (480ml), 조지루시 초경량 원터치 보온병 SM-SA60 (600ml), 스타벅스 S/S 리저브 텀블러 (473ml), 락앤락 핫앤쿨 노브 텀블러 400ml (LHC4121))
▲ 브랜드별 텀블러 (좌측부터 락앤락 핫앤쿨 노브 텀블러 400ml (LHC4121), 써모스 진공단열 휴대용 텀블러 JNM-480K (480ml), 스타벅스 S/S 리저브 텀블러 (473ml), 조지루시 초경량 원터치 보온병 SM-SA60 (600ml))
◆ 락앤락 핫앤쿨 노브 텀블러 400ML (LHC4121)
심플하며 슬림한 디자인으로 휴대가 간편한 제품이다. 400mL 용량을 갖고 있으며, 폭이 60mm로 얇아 한 손에 잡기 편한 그립감이 특징이다. 스레인리스 스틸 304 재질을 사용했으며, 겉은 무광에 가깝게 처리함으로써 모던한 느낌이다. 레드 컬러를 비롯해 브라운, 실버, 다크 그레이, 바이올렛, 골드핑크 등 6가지 컬러가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뚜껑은 돌려서 여는 형태이다. 노브(KNOB)라는 이름처럼 뚜껑에 돌기가 있어 쉽게 여닫을 수 있다. 뚜껑은 3중 에어캡 구조로 되어 있어 기존의 락앤락 제품 대비 보온력이 2℃ 높아졌다. 또한, 안쪽에는 분리형 차망을 넣어 세척 및 사용이 편리하다. 바닥에는 논슬립 실리콘 커버를 적용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몸체는 진공층을 더욱 얇게 처리해 동일 규격의 텀블러 대비 용량을 10% 증가시켰다. 다나와 최저가 1만 4천 원대.
▲ 뚜껑은 사진과 분리 분리되어 세척이 간편하다.
◆ 써모스 진공단열 휴대용 텀블러 JNM-480K (480ML)
써모스는 세계 최초로 보온병을 개발한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슬라이드 방식의 잠금장치를 적용, 음료가 새지 않아 안심하고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이다. 색상에 따라 클리어스테인리스, 버건디, 브라운 등 세 가지가 있다. 480ml 용량을 갖고 있으며, 본체는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했다.
뚜껑의 잠금 장치를 아래로 내리면 뚜껑이 열리지 않는다. 잠금장치를 위로 밀어 해제할 수 있으며, 하단부 잠금 고리를 들어 올리면 뚜껑이 열리게 된다. 뚜껑은 뒤로 완전히 젖혀지기 때문에 입을 대고 마시는 상태에서 콧등에 뚜껑이 닿지 않는다. 다만, 한 손으로 텀블러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 잠금고리를 들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운전과 같이 한 손만 쓸 수 있는 상황에서는 불편하다. 뚜껑 내부는 고무 재질의 패킹으로 처리되어 있어 물이 새지 않으며, 세척 시 패킹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 다나와 최저가 2만 9천 원대.
▲ 뚜껑은 사진처럼 분리되며, 세척이 쉽다.
◆ 스타벅스 S/S 리저브 텀블러 (473ML)
스타벅스에서 출시되는 텀블러 또한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다. 이 제품은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이며, 무광의 블랙 컬러가 매력적이다. 하단에 별과 리저브를 뜻하는 ‘R’만 프린팅되어 있어 매우 깔끔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 뚜껑을 돌리면 입구가 나타난다.
돌려서 여는 형태이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키면 사진과 같이 입구가 나타난다. 상단부가 돌아가면서 내부에서는 막혀 있던 입구가 열리기 때문에 입을 대고 마실 경우 음료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다시 시계 방향으로 돌려 닫으면 내부에서는 입구를 막아 음료가 새는 것을 방지한다. 다만,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음료가 새어 나오는 것을 완벽하게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되어 있다. 요령이 생기면 한 손으로도 쉽게 여닫을 수 있어 운전 중에도 간편하게 쓸 수 있다. 뚜껑을 구성하는 부품은 사진과 같이 쉽게 분리되므로 세척 또한 쉽다. 스타벅스 매장 판매가 3만 9천 원.
▲ 뚜껑은 사진과 분리되어 세척이 쉽다.
◆ 조지루시 초경량 원터치 보온병 SM-SA60 (600ML)
진공층을 약 1mm까지 얇게 만들어 초경량을 실현한 제품이다. 용기 안쪽은 발수성이 탁월한 불소 코팅 처리해 물이 잘 빠질 뿐만 아니라 쉽게 오염되거나 냄새가 배지 않는다. 클레어레드와 블랙 등 두 가지 색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원터치 방식의 뚜껑을 사용해 한 손으로도 쉽게 열 수 있다. 앞부분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뚜껑이 열리며, 누름 버튼 옆에는 잠금장치가 있어 실수로 열려 음료가 쏟아지는 것을 방지한다. 뚜껑은 뒤로 완전히 젖혀지기 때문에 입을 대고 음료를 마시는 경우 뚜껑이 코에 닿지 않는다. 뚜껑을 구성하는 부품들은 사진과 같이 패킹을 포함해 모두 분리가 되기 때문에 세척 또한 쉽다. 다나와 최저가 3만 원대.
▲ 뚜껑을 완전히 뒤로 젖혀진다. 고무 마개를 써 물이 새지 않는다.
▲ 뚜껑은 모두 분리되며, 세척이 쉽다.
조지루시 제품, 가장 가볍고 용량도 가장 커
보온력을 테스트하기 전에 우선 제품별 무게를 특정해 봤다. 실측 결과 락앤락 제품이 248g, 써모스가 286g, 스타벅스는 344g, 조지루시는 222g로 나타났다. 4개의 제품 중 조지루시가 가장 가볍다. 다만, 제품마다 용량 차이가 있으므로, 무게를 용량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 100mL당 무게 : 락앤락 : 62g / 써모스 : 59.6g / 스타벅스 : 72.7g / 조지루시 : 37g
각 제품의 무게를 100mL 용량으로 나눠본 결과 이 또한 조지루시 제품이 가장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초경량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물을 가득 채워도 제법 가볍기 때문에 등산이나 여행할 때에도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다.
조지루시 초경량 원터치 보온병… 보온력 가장 우수
제품별 보온 성능은 어떨까? 본격적인 보온력 테스트를 위해 제품마다 동일한 온도의 물을 넣어 일정 시간마다 온도를 측정했다. 그리고 시간에 따른 온도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보온력을 평가했다. 테스트 환경은 최대한 야외 환경에 맞춰 진행했다. 또한, 초기 물의 온도는 모두 75도로 맞췄다. 아메리카노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온도가 70도~75도인 것을 고려한 것. 물론 몇몇 커피 매장에서는 80도~90도 사이의 온도로 커피가 제공되기도 하나 이번 실험에서는 75도를 기준으로 삼았다. 뚜껑을 완전히 닫은 상태에서, 그리고 바로 음료를 마시기 위한 뚜껑을 연 상태에서 각각 테스트를 진행했다. 온도 측정은 조리용 디지털 온도계를 사용했다.
우선 75도 물을 넣고 뚜껑을 닫은 후 테스트 결과이다. 노란 실선이 조지루시 제품이다. 4개의 제품 중 가장 완만하게 온도가 올라간다. 10시간이 지난 후에도 온기를 느낄 수 있는 45도 정도의 따뜻함을 유지했다. 반면 스타벅스 제품은 온도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써모스와 락앤락 제품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온도 변화
텀블러(보온병)의 보온력은 진공상태의 몸체 성능이 좌우하지만, 뚜껑 부분에서 얼마나 단열이 잘되는지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이를 확인해 보기 위해 75도 물을 넣고 약 한 시간 후에 영화상 카메라로 4개의 제품을 촬영해 봤다.
Taken with SM-N920K, Android 6.0.1
▲ 좌측부터 써모스, 조지루시, 스타벅스, 락앤락 제품 순
좌측부터 써모스, 조지루시, 스타벅스, 락앤락 제품이다. 온도가 높을수록 하얗게 표시되며, 그다음 붉은색, 노랜색 등으로 나타난다.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스타벅스 제품의 뚜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락앤락과 써모스 제품이 뒤를 이었다. 이들 세 제품과는 다르게 조지루시는 뚜껑을 통해 열이 거의 빠져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열화상 이미지에 대한 의미는 위 측정 데이터 결과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뚜껑 부분에서 단열이 가장 떨어지는 스타벅스 제품이 빠르게 물의 온도가 내려갔으며, 반대로 조지루시 제품의 보온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락앤락과 써모스는 비슷한 수준을 보이지만 락앤락 제품이 조금 더 보온력이 높게 나타난 것은 용량 차이, 그리고 텀블러의 지름 차이로 인한 결과로 추측된다.
이번에는 뚜껑을 연 상태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뚜껑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는 상태에서 진행했다. 락앤락 제품은 위 뚜껑만 분리하고, 분리형 차망은 장착한 채 테스트를 했다.
▲ 즉시 마실 수 있는 상태로 뚜껑을 열고 온도 변화를 측정했다.
▲ 뚜껑을 연 상태에서 온도 변화
이 또한 뚜껑을 닫을 때와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주변 온도의 영향으로 앞서 측정한 데이터와 다소 차이는 있지만, 뚜껑을 열어도 스타벅스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양호한 보온력을 보여줬다. 물을 마실 수 있는 입구 부분만 외부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단열 상태가 잘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뚜껑 방식이 다른 락앤락 제품도 비슷한 보온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분리형 차망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면 텀블러를 일반 컵처럼 쓰면 보온력이 유지될까? 위 테스트와 달리 4개 제품 모두 뚜껑은 완전히 제거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비교를 위해 일반 머그컵에도 동일한 온도의 물을 넣고 함께 측정했다. 머그컵을 포함해 모두 물을 붓기 전 컵을 데우는 등 사전 작업은 따로 하지 않았다. 테스트는 실내에서 진행했으며, 테스트 당시 실내 온도는 22~23도였다.
▲뚜껑을 완전히 분리한 상태에서 온도 변화
뚜껑이 없는 탓에 4개 제품 모두 큰 폭으로 온도가 내려갔다. 다만, 머그컵은 한두 시간이 지나면 바로 상온과 비슷한 온도로 떨어지는 데 비해 텀블러는 어느 정도 열을 유지했다. 이 또한 조지루시 제품이 가장 높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우수한 보온력을 실감할 수 있다.
가격도 보온력도 천차만별인 텀블러
겨울 시즌만 되면 어김없이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텀블러. 하지만 가격도 큰 폭으로 차이가 나고, 위 테스트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보온력에서도 제품 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만 보면 락앤락 제품이 가장 우수해 보이지만 원터치로 열 수 있는 뚜껑 방식을 고려하면 조지루시도 괜찮아 보인다. 물론 텀블러는 기능이나 성능으로만 선택할 수 없다.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음료를 마시는 습관에 따라 고르는 것이 최선이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어떤 제품이 좋다고 콕 집어 결론을 낼 수 없지만 위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현명한 소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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