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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보드나 전동휠, 킥보드 등을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죠? 점점 대중화 되어가고 있는 개인용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살펴보았습니다.
퍼스널 모빌리티의 모든 것
요즘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보드나 전동휠, 킥보드 등을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죠?
점점 대중화 되어가고 있는 개인용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살펴보았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인간의 이동수단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동수단의 변화는 단순한 탈것의 변화를 넘어 세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 주었으며 더 큰 문명의 발전을 가져왔다. 기원전 3500년경 탈것의 시초 바퀴가 등장한 이래로 배, 비행기, 자동차 등 수많은 이동수단이 발명되었고 최근에는 전기로 움직이는 퍼스널 모빌리티(개인용 이동수단)가 점차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전동차부터 전동휠, 전동스쿠터까지 연령대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탈것에 대해 알아보자.
▲ 지금은 ‘퍼스널 모빌리티’ 시대 <출처: 샤오미>
10대 미만~10대의 탈것들
▶ 유아전동차
▲ 대호토이즈 메르세데스 벤츠 GLA-Class 전동차
요즘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탈 것은 바로 전동차다. 유아전동차는 마치 실제 차량을 작게 축소해 놓은 것처럼 생긴 작은 크기의 전동차로 보통 BMW, 아우디 등에서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출시하고 있다. 모터가 달려 있어 운전이 가능하며 실제 자동차 못지 않은 퀄리티를 갖추고 있어 자동차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10만 원대 후반부터 2~300만 원대까지 가격대가 다양한데, 선뜻 구매하기 부담스럽다면 먼저 렌탈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충전 시간은 5~10시간이지만 사용 시간은 1~2시간 정도이니 너무 멀리까지 가지 않도록 하자.
▲ 파파야 BMW i8 스파이더, 디앤에스무역 쿨키즈 메르세데스 벤츠 S63
유아전동차는 사용할 아이의 연령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3세 이상은 자가운전이 가능하지만 3세 미만이라면 부모가 무선 조종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또한 아이의 몸무게에 맞게 탑승중량을 확인하고 두 아이를 함께 태우고 싶다면 탑승인원도 체크하자. 가격대에 따라 사양이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듀얼 모터에 12V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이 인기 있으며 최대시속은 7~10km 가량이다. 소프트 스타트&스톱 기능이 있는 전동차는 출발 및 정지가 부드러워 더욱 안전하다.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잠깐 타더라도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하자.
▲ 클레버 지맥스 2인승 유아전동차
▲ 운전영상 <출처: 대호토이즈>
▶ 힐리스
▲ 힐리스 롤릭 롤러슈즈 RH3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10년 전 가수 세븐이 신고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힐리스가 청소년 사이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다. 힐리스는 바퀴가 내장돼 있는 신발로, 평소에는 일반 운동화처럼 신고 다니다가 빠르게 이동하고 싶을 때 바퀴를 굴려 재미있게 탈 수 있다. 아이들이 많이 신는 제품인 만큼 알록달록한 컬러가 특징이며, LED가 내장돼 반짝반짝 빛나는 제품도 있다. 바퀴는 소모품이니 6개월 주기로 교체하고 A/S 기간도 미리 체크해두자. 또한 힐리스 탑승 시에는 넘어져도 크게 다치지 않도록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 힐리스 롤릭 롤러슈즈, 힐리스 볼트 X2
▶ 킥보드
▲ 로잉인더스트리 2017년형 21st 스쿠터 탈부착 킥보드
과거 유행했던 추억의 ‘씽씽이’ 역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씽씽 달린다고 해서 ‘씽씽이’라고 불리던 킥보드는 발판 위에 한 쪽 발을 올려놓고 다른 발로 바닥을 차며 타는 방식으로, 지금의 킥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린이들이 타는 만큼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데, 바퀴가 적당히 크고 LED가 탑재돼 있는 것이 잘 넘어지지 않고 야간에도 안전하다. 또 뒷바퀴에 브레이크가 있으면 더 안전하고 빠르게 멈출 수 있다. 두 발과 세 발이 있는데 조작이 서툰 어린 아이라면 세 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차도에서는 타지 않고, 보호장구 착용하는 것을 잊지 말자.
▲ 마이크로모빌리티 마이크로 맥시 T버전 디럭스, 토이원 디맥스 SKY 스카이 킥보드[/caption]
▲ 가족과 함께 킥보드를! <출처: 마이크로 킥보드 코리아>
10대~20대의 탈것들
▶ 스케이트보드
▲ 글로브 블레이저(BLAZER) 26인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한강 등지에서 스케이트보드 타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 역시 1980~90년대 ‘힙합바지’와 함께 유행했던 것으로, 당시 연재되었던 천계영의 만화 <언플러그드 보이> 남자 주인공 역시 힙합바지에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등장해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난 슬플 땐 힙합을 춰.”). 보드에도 에스보드, 크루저보드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최근에는 일반 보드보다 길이가 긴 롱보드가 인기다. ‘롱보드여신’이라고 불리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고효주의 라이딩 동영상을 보면 롱보드의 매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웰노운컴퍼니 언노운 댄싱용 롱보드 46인치
▲ 끝까지 보게되는 롱보드 영상 <출처: Hyojoo Ko>
▶ 전동휠
▲ 인모션 V8 탑승영상 <출처: 인모션코리아>
퍼스널 모빌리티의 대표주자 전동휠은 10대부터 20대 이상까지 두루 인기 있는 이동수단이다. 크게 외발형과 두발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외발전동힐은 바퀴가 하나인 전동휠로 마치 외발자전거처럼 두 발로 올라타 속도 및 방향을 조절해야 한다. 처음에는 균형을 잡기 힘들어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두발형에 비해 크기가 작고 속도가 빠르며 자유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두발전동휠은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탈 수 있고 균형 잡기가 쉬워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속도를 즐긴다면 외발형을, 안전한 주행을 원한다면 두발형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
▲ 나인봇 E+, 나인봇 미니 프로 260
두발전동휠은 종류가 다양하다. 먼저 전동휠의 원조라고도 볼 수 있는 ‘세그웨이’와 같이 핸들을 잡고 두 발로 올라타는 방식이 있고, 핸들 대신 컨트롤바를 탑재해 무릎을 움직여 조종하는 방식이 있다. 핸들 조종 방식이 비교적 쉽고 안전하지만 부피가 크고 가격대가 높아 컨트롤바가 탑재된 제품이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전동보드 혹은 투휠보드라 불리는 제품은 핸들이나 컨트롤바 없이 두 발을 이용해 조종하는 방식이다. ‘박형식 전동휠’로도 알려져 있으며, 크기가 가장 작고 조종 방식이 간편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 자이로콥 G에스, 휘릿 전동투휠보드
▲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 등장한 휘릿전동휠 10인치
요즘에는 공원이나 관광지 등에서 전동휠을 쉽게 대여할 수 있는데, 안전장비나 나이제한 없이 무분별하게 전동휠을 빌려주는 업체가 많아 사고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일부 중국 제품은 안전성이 크게 떨어져 쉽게 망가지는 것은 물론 주행 중 갑자기 멈추거나 배터리 폭발 위험이 있으니,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안전 심사를 제대로 받은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아이워크 아이미니 STD는 정품 LG 배터리를 사용하고 3억 원의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1년 간 무상 A/S도 가능하다.
▲ 아이미니 STD 237
20대~30대의 탈것들…
▶ 전동킥보드
▲ FASTWHEEL FO 탑승영상 <출처: FASTWHEEL>
전동킥보드는 말 그대로 킥보드에 모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킥보드처럼 발을 구르지 않아도 ‘씽씽’ 달릴 수 있어 사용 연령대가 자연스럽게 높아졌으나, 전동휠에 비해 조작이 쉽고 안전해 남녀노소 두루 이용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20~40km, 주행거리가 20~40km 가량으로 출퇴근 길에 가볍게 사용하기에도 적당하다. 다만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인도에서 탈 수 없기 때문에 도로에서 탈 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샤오미 전동킥보드 2세대가 인기인데, 직구로 구매하면 10~20만 원 가량 저렴하지만 추후 A/S가 까다롭다.
▲ FASTWHEEL FO 킥보드 (일반형)
▲ 샤오미 미지아 전동킥보드 2세대
▶ 전기자전거
▲ 알톤 니모 2017년형
‘자출족’이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약 3명이 출퇴근 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자전거 출근의 경우 거리가 너무 멀거나 경사가 높은 언덕이 있다면 아침부터 너무 힘이 들거나 몸이 땀에 젖는다는 단점이 있다. 전기자전거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20~30대 ‘자출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2018년 3월부터 최고 속도 25km/h, 무게 30kg 이하이며 페달이 있는 전기자전거는 면허가 필요 없고 차로뿐만 아니라 자전거도로에서도 탈 수 있어 출퇴근 길에 더욱 안전하다.
▲ 전기자전거 탑승영상 <출처: 알톤스포츠>
30대 이상의 탈것들
▶ 산악자전거
울퉁불퉁한 산길을 달리는 산악자전거(MTB)는 30~40대 남성에게 특히 인기 있는 취미다. 최근에는 바퀴가 얇은 로드자전거의 비중이 늘면서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과 와일드한 스포츠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동호회나 대회 등에 참여하며 MTB를 즐기고 있다. 한편 산악자전거와 로드자전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튼튼한 내구성과 가볍고 빠른 속도로 ‘도심형 자전거’라 불리며 두루 사랑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 산악자전거가 국내에도 정식 출시되면서 MTB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전기 산악자전거 탑승영상 <출처: Specialized Bicycles>
▶ 전동스쿠터
▲ SEEV 시티코코 탑승영상 <출처: KOREA SEEV>
전동스쿠터는 전기자전거에는 부족함을 느꼈던 사람들에게 적절한 제품이다. 일반 스쿠터와 비슷한 외관으로 핸들과 안장이 있으며, 바퀴 폭이 넓고 페달이 없어 전기자전거와는 차별화된다. 물론 디자인은 제품에 따라 크고 작은 차이가 있는데, 에코라이더는 전동스쿠터지만 작고 가벼우며 접을 수도 있어 휴대 및 보관이 편리하다.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이 계시다면 의료용으로 개발된 특수스쿠터를 추천한다. 수동으로 움직이는 휠체어에 비해 힘이 들지 않고 안전하며 지체장애, 혹은 뇌병변장애 진단을 받았다면 90~100%의 정부지원금이 지급돼 가격 부담도 적다.
▲ 고프리 에코, 에코라이더 프로
▲ PF-6 전동스쿠터, 대세엠케어 HS-589 전동스쿠터 (정부지원금)
가깝고도 먼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 가깝고도 먼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출처: 샤오미>
전동스쿠터와 같이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이동수단은 소음이 적고 매연이 없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수많은 제약이 따르는 이동수단이기도 하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대부분의 퍼스널 모빌리티는 면허 취득이 필요하며 달릴 공간이 마땅치 않고 안전 기준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 또한 아직 인식이 부족해 도로교통공단 등에 직접 문의해도 구체적인 답안을 듣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진정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과 안전 수칙 등이 더욱 탄탄히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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