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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이부터 고렴이까지, 도쿄호텔 의 모든 것
일본의 수도 도쿄는 일본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게 되는 곳이다. 일본 문화와 음식들은 물론이고 글로벌하고 트렌디한 스팟들이 많이 몰려 있는 도쿄.
도쿄는 워낙 넓어서 맛집이나 쇼핑 등 테마 별로 나누어 여행 컨셉을 잡는 게 좋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여행 컨셉 만큼이나 중요한 게 숙소가 아닐까 싶다. 어떤 분들은 숙소는 잠만 자면 되고 숙박비를 아껴 먹는 것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분들은 여행 자체가 휴식을 위한 것이니 집보다 편한 곳에서 안락하게 머무르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도쿄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도쿄호텔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도쿄호텔 유형1. 합리적인 형태의 비즈니스 호텔
침대 하나와 좁은 책상, 그리고 컴팩트한 욕실까지. 어떻게 이런 공간에 이 모든 것이 다 들어가는지 신기하기만 한 비즈니스 호텔. 비즈니스 호텔은 일본의 대표적인 숙박형태라고 봐도 괜찮을 만큼 일본 대부분의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호텔이다.
호텔은 잠만 자는 곳이고 숙박비를 아껴서 먹고 노는데 투자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일본의 저렴한 비지니스 호텔들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묵었던 도쿄호텔 중 작년에 도쿄여행 갔을 때 묵었던 호텔인 ‘이비스 도쿄 신주쿠(ibis Tokyo Shinjuku)’ 호텔은 가격도 저렴하고 교통도 괜찮았던 곳이다. 이비스 호텔은 전 세계적으로 체인을 가지고 있는 호텔이라 어느 지역이든 비슷한 퀄리티를 보장하기 때문에 믿을만하고 전 세계적인 호텔 체인 중에서도 저렴한 편이라 내가 자주 애용하는 호텔 중 하나다.
비즈니스 호텔에서 처음 묵는 분들은 우리나라 호텔들에 비해 작은 규모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하지만 있을 건 다 있고 잠을 자거나 씻는 것 이외의 불필요한(?) 공간은 없기 때문에 여행을 위한 숙소로서는 크게 불편한 게 없다. 더군다나 비즈니스 호텔은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시설 때문에 일본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비즈니스 호텔 중에서는 조식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토스트와 커피가 제공되거나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을 주는 등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조식 포함여부에 따라 숙박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익스피디아에서 조식 포함 여부 등을 체크해 보는 게 좋다.
도쿄호텔 유형2. 잠자리도 여행의 일부, 도쿄의 고급호텔
도쿄호텔 중에 비즈니스 호텔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오산이다. 도쿄에는 파크하얏트, 포시즌스, 리츠칼튼, 콘래드, 페닌슐라 등 수많은 특급 호텔들이 자리하고 있다. 보다 안락한 잠자리를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이런 고급 호텔들을 이용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주는 방법일 것이다.
도쿄여행 때 마음에 들었던 도쿄호텔이라면 오다이바의 특급호텔인 그랜드 퍼시픽 르 다이바 호텔(Grand Pacific Le Daiba)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도쿄호텔 그랜드 퍼시픽 르 다이바는 오다이바에 위치해 있어 전망도 좋고 룸 컨디션도 무척 좋았다. 욕실의 경우도 특급호텔 답게 샤워 부스와 욕조가 나뉘어 있었고 욕조에서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배쓰 파우더(Bath powder)를 비치해 놓는 등 호텔 방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급호텔인 그랜드 퍼시픽 르 다이바 호텔은 방 위치에 따라 조금씩 뷰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창밖으로 레인보우 브릿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서 호텔 방에서 보는 도쿄 야경도 멋지다. 그리고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바로 앞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어 저녁 늦게까지 아름다운 오다이바의 야경을 감상하고 도보로 귀가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
특급호텔들은 호텔 조식도 뷔페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흰 쌀밥에 생선구이, 계란말이, 미소시루 등 일본식의 식사로 먹을 수도 있고 베이컨과 소시지, 토스트 등 서양식 스타일의 조식으로 먹을 수 있는 등 선택의 폭도 넓고 퀄리티도 좋다.
도쿄호텔 유형3. 알뜰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캡슐호텔
도쿄여행을 위해 빠듯하게 여행경비를 모은 분들이라면 숙박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는 게 관건이다. 특히 심야에 도쿄에 도착하는 분들은 단지 몇 시간만 머물기 위해 10만원 넘는 돈을 호텔에 지불하기도 무척 아까운 일. 이럴 때는 도쿄의 캡슐호텔을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도쿄호텔 중 가장 저렴한 형태인 캡슐호텔은 말 그대로 캡슐처럼 되어 있는 개별 공간에서 잠을자는 형태이고 나머지 시설은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캡슐호텔은 생각보다 깔끔한 시설에 사우나 시설도 잘 되어 있어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편이다. 물론 며칠 동안 장기 투숙하기에는 불편하지만 하루 정도라면 캡슐호텔도 충분한 매력이 있다.
신주쿠 쿠야쿠쇼마에 캡슐 호텔(Shinjuku Kuyakushomae Capsule Hotel)은 침대 머리 맡에 충전을 위한 콘센트와 알람시계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와이파이도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전용 휴게실과 공용 사우나 실이 있고 헤어드라이어나 TV도 이용할 수 있어 숙박에 필요한 환경은 다 갖춘 셈이다. 8층은 여성전용으로 입구는 잠금 장치가 되어있어 여성들이 묵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일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유형의 도쿄호텔, 캡슐호텔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캡슐 호텔의 단점이라면 개인 공간이 완벽하게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소음이 그대로 전해 온다는 것. 소음에 예민한 사람들은 잠을 설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귀마개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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