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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정부의 신천지 명단 확보 과정, 내막을 자세히 알려봅니다.

by 말풍션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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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내막이랄 것도 없습니다. 정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그대로 나와 있거든요.

근데 이 부분은 화제가 안 되고, 웬 딴 사람이 해냈느니 등 기사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이 부분을 알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225084814260

중대본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 제공..고위험자부터 전수조사"

입력 2020.02.25. 08:48

 

25일 어제 아침 8시 40분대에 연합을 비롯한 여러 뉴스에 이렇게 기사가 떴습니다.

예. 정부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을 받아 기사를 쓴 것입니다.

 

http://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377053&call_from=naver_news

이 기사의 근거가 되는 보도자료는 여기 있습니다.

 

 

 

 

정부, 신천지 교회 전체신도 명단 확보 예정

- 모든 신도들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 즉시 개시 예정 -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정세균 국무총리, 이하 중대본)는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습니다.

 

 ○ 중대본은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 저지와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그간 신천지 교회 측에서 제공한 대구와 경북지역 신도 명단 이외에 전체 신도 명단을 지속요청하였습니다.

 

 중대본은 어제(24일)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지 측과 긴밀한 협의 결과, 전체 신도명단 제공, 보건당국의 검사 적극 협조, 교육생의 검진 유도 등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를 이끌어냈습니다.

 

 ㅇ 정부는 신도들과 전체 국민들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위해서는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득하는 한편,

 

 ㅇ 지난 23일 개최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시킨 이상, 신천지 교회 측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을 경우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조한 끝에 신천지 측의 전향적인 협조를 이끌어냈습니다.

 

 ㅇ 신천지 교회 측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해소를 위해 정부측의 개인정보 유출 방지 및 보완 유지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 신천지 교회 측은 우선 금년 1~2월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 신도, 대구교회 신도중 같은 기간중 타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 중대본은 신천지 교회 측으로부터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즉각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배포, 각 보건소와 지자체 별로 관할 지역에 주소지를 둔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 중대본은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할 예정이며, 진행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울러, 중대본은 이와 관련된 실무적인 세부협의를 금일부터 진행하여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자료는 국무조정실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예. 전전전날 23일에 이렇게 위기경보 '심각' 격상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전전날 24일에 신천지로부터 명단을 제공받는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위기경보 '심각'은 갈 때까지 간 것이라, 협조를 안 하면 중앙정부의 권한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으니까요.

 

 

https://news.v.daum.net/v/20200223192519495

박원순 "정부, 신천지 압수수색 해서라도 신도 명단 확보해야"

 

23일 기사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224201558120

신도 명단 안 주는 신천지..김경수 "강제 수사도 검토"

 

24일 기사이고요.

 

압수수색 등 영장 청구권은 검사만이 할 수 있고, 구속 등을 해서 강제 수사하는 수사권도 검,경에 있습니다.

이들을 지휘할 수 있는 권한은 당연히 중앙정부입니다.

때문에 수사권한 등이 없는 지자체장이 할 수 있는 것은 중앙정부에 이런 요구들을 하는 것일 겁니다.

중앙정부도 의견을 듣고 그에 따라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고요.

23일 대통령 주재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위기상황을 심각으로 격상함과 동시에

이들 지자체장의 압수수색, 강제 수사 발언이 나온 시점이 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신천지로부터 명단을 받기로 했다고 어제 아침에 보도자료까지 나가고 했는데

이후에는 아시는대로 그런 기사들이 뜨고 했죠.

 

오늘은 히어로 라고 붙여주네요.

무려 해럴드 경제가 ㅎㅎ 참 대단합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225231102697

 

정부가 25일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신천지로부터 21만2천명 규모의 전체 신도 명단을 제공받았으며, 이들 가운데 고위험군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작으로 전체 신도를 조사해나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9시 20분께 신천지 측으로부터 명단을 전달받았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해 앞으로 2주 내 모든 조사를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당초 이날 오후 중 신천지로부터 명단을 제공받을 계획이었지만, 경기도가 신천지에 대해 명단확보를 위한 강제 역학조사를 실시하면서 실제 명단 제공은 밤 늦은 시각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2020.02.25. 23:11

 

 

오후에 신천지 전체 명단 제공받을 예정이었는데... 

 

 

 

 

다행이 전체 명단 확보를 했고

 

https://news.v.daum.net/v/20200226195930397

박원순 "신천지 교인 28,300명 명단 받아..내일까지 전수조사 완료"

 

박 시장은 오늘(26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방금 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서울 소재 신천지 교인 2만8천3백 명의 명단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렇게 오늘 중대본에서 지자체장에게 배포해서 지자체장의 권한으로 전수조사 등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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