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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자유여행
그곳은 나의 첫 동남아 휴양지이자, 모든 것을 스스로 계획했던 나의 첫 자유여행지였다.
어느 방송에선가 권오중이 빛바랜 포스터를 보며 “난 코타키나발루로 갈 거야!”라고 외치던 곳. 생경한 이름과 여유로운 풍광의 포스터가 머릿속에 강렬히 남아 있는 탓인지 코타키나발루는 나에게 동남아 최고의 휴양지로 각인 되었다.
보통 사람들이 첫 휴양지로 필리핀, 괌 혹은 사이판을 선정했겠지만, 나는 첫 동남아 여행임에도 망설임 없이 코타키나발루 자유여행 을 떠났다. 말레이시아 본섬에서도 2시간 정도 떨어진 보르네오의 휴양지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한 첫 날, 지친 몸의 피로를 위로하는 아름다운 코타키나발루의 일몰을 떠올리며 코타키나발루의 힐링여행에 쉼표를 찍어본다.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휴양지, 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가 있는 보르네오섬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적도 부근에 있는 열대 기후의 섬으로 원숭이와 오랑우탄이 특히 많이 서식하고 있어, 검은 오랑우탄이 코타키나발루의 상징이 되었다.
섬속의 섬, 커다란 보르네오섬을 떠나 ‘툰구압둘라면 해양공원’으로 향한다. 해양공원 내에는 마누칸, 마무틱, 사피등의 여러 섬이 있는데, 그 중에 마누칸 섬이 크고 시설도 편리하다.
코타키나발루의 장점 중 하나가 자연재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곳이란 점이다. 이 아름다운 섬에는 태풍이나 해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지진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는 곳이다. 그 때문에 정부에서는 공식적으로 지진에 대한 공학적 설계를 배제했다. 동남아권 사람들의 안전불감증이라기보다는 그만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대임을 입증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 덕에 코타키나발루해변의 리조트들은 바다 인접한 곳까지 들어서 있다. 바다와 가장 가까이에서 힐링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코타키나발루 자유여행 이 최고의 휴양을 선사할 것이다.
코타키나발루의 해양스포츠
코타키나발루 숙소에 짐을 놓자마자 스노클링을 즐기러 바다로 나섰다. 천연 산호섬인 코타키나발루는 스노클링 하기에 알맞은 수온의 바다와 잔잔한 파도가 매력적인곳. 일렁이는 잔파도에 몸을 맡기고 수평선 아래로 시선을 돌리면, 열대 바닷속에 갖은 물고기들이 그들만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수평선 아래를 실컷 감상했다면, 시야를 더 높여 하늘을 날아보자!
바다를 딛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코타키나발루의 패러세일링! 코타키나발루의 부드러운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고, 몸이 두둥실 하늘에 떠오를 때면, 평화로운 풍경에 마음은 한층 더 편안해진다.
코타키나발루 초호화 리조트, 수트라하버
바다와 하늘을 실컷 누비고 다니면 누구라도 살짝 지치게 된다. 지친 나의 몸에 다시금 힐링기운을 불어넣어줄 여행자의 보금자리로 코타키나발루의 최고의 리조트 ‘더 퍼시픽 수트라하버 호텔’ 을 선택했다!
수트라하버는 호텔형식의 퍼시픽과 리조트스타일의 마젤란으로 양분화되어 있다. 퍼시픽 500객실, 마젤란 450객실로 총 약 천여 개의 객실과 15개의 레스토랑을 보유한 수트라하버는 명실공히 코타키나발루 최고의 리조트이다. 세계의 국빈들과 국왕이 쉬고 싶을 때 찾는 최고급 리조트로 유명하다.
♦ 더 퍼시픽 수트라하버 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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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1 Sutera Harbour Boulevard, Sutera Harbour, 88100 Kotakinabalu, Sabah, MALAYSIA BORNEO |
체크인 |
14:00 ~ |
체크아웃 |
정오 |
Tel |
+60 88-303 900 |
보르네오 현지 속으로- 북보르네오 증기기차
코타키나발루 자유여행 일정에 보르네오 섬 관광은 필수이다. 보르네오 섬은 1900년대까지 영국의 식민지였다. 그 때문에 영국문화가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 그 시절의 교통수단이었던 북보르네오 증기기차가 있다.
북보르네오 증기기차는 1896년에 제작되었다. 지금은 관광상품으로 예전 방식 그대로 나무장작을 연소시켜 운행하고 있다. 매주 수, 토요일만 운행하며 1회최대 80명밖에 탈수 없어 미리 예약해야함은 필수다.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가치를 지닌 그야말로 역사의 산물이며, 보르네오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보르네오 증기기차에 오르면, 패스포트 수첩에 도장을 찍어준다. 예전 방식 그대로 운행하기에 당연히 에어컨은 없다. 천장 위에서 돌아가는 선풍기로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예전방식 그대로 운행을 고수하는 북보르네오 증기기차! 더운 날씨에 더운 열기가 더해져 열차내부는 그야말로 찜통이다. 더위를 못 견디는사람이라면 단단히 각오해야 함에도 객실은 서양관광객들이 가득하다. 동양인보다 서양인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하얀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름에도 아이처럼 신이 난 그들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코타키나발루 자유여행 으로 왔다면, 북보르네오 증기기차를 타기 위해 직접 예약은 필수다! 수트라하버의 투숙객이라면 마젤란 수트라하버의 로비층에 열차 예약센터가 있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출발전일 오후 6시까지 예약완료 후 확정서를 받아야 탈 수 있으니 미리미리 일정을 체크할 것!
♦ 보르네오 증기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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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일 |
매주 수, 토요일 (주 2회) / 오전 10시 출발 |
예약 방법 |
북 보르네오 증기기차 한국사무소 (02-752-6262), 수트라하버 리조트 마젤란 현지에서 가능 |
이용료 |
1인 290링깃 |
보르네오 현지 속으로- 선데이마켓
보르네오 사람들을 더 가까이 만나보고 싶다면 현지 시장으로 가보자. 매주 일요일 열리는 선데이마켓은 그들의 생활을 가장 잘 엿볼수 있는 장소다.바로 이 선데이마켓을 가려고 여행일정을 바꿨을 만큼 나에게는 매우 기대되는 장소였다. 대부분의 많은 여행자처럼 나도 시장을 매우 좋아한다. 시장은 현지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으로 그 나라의 시장을 둘러보면 삶의 단편들이 촤라락 펼쳐지는 것 같다.
말레이시아 역시 여느 동남아처럼 물가가 아주 저렴한 곳이다.시장에서 기념품을 살 때 한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절대 시장초입에서 물건을 바로 구매하지 말 것. 시장 안으로 들어갈수록 물건의 가격이 저렴해지니, 우선맨 끝까지 시장구경을 하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나오면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팁이다.
♦ 선데이 마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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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Gaya Street, Kota Kinabalu, Malaysia |
가는 방법 |
잘란 가야(Jalan Gaya) 제셀톤 호텔(Jesselton Hotel)방면으로 도보 이동 |
운영 시간 |
아침 06:30~ 새벽 01:00 |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떠나라
북보르네오증기기차 속에서 5개의 역을 지나며 말레이시아 전통도시락인 티핀런치까지 먹으며 천천히 여행하던 중이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대신 낮은 소리를 내는 선풍기가 돌아가는 열차 속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한 모금 들이키면서 나의 첫 동남아 자유여행은 너무나도 풍요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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