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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교토여행코스

by 말풍션 202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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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교토로 단풍놀이 가자! 

알다시피 교토는 794년부터 1864년까지 일본의 수도였다. 그야말로 천연고도라는 말이 무색하지않을 만큼 일본의 옛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교토는 그런 역사적인 의미 말고도 감성 가득한 가을을 느끼기에 좋은 명소이기도 하다.

교토의 가을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는 10월 하순부터이다. 10월 하순이면 고풍스러운 교토가 울긋불긋 화려함으로 잔뜩 치장을 하고 관광객을 맞는다. 여유가 있다면 이왕 일본여행을 간 김에 료칸도 즐기고 오면 좋겠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 일상을 탈출한 직장인이나 가벼운 주머니의 자유여행자라면 실속 여행이 제격! 일본의 교통패스를 이용해 싸고 즐겁게 교토의 단풍놀이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교토여행코스 시작, 실속 있는 여행자를 위한 한큐투어리스트 패스

일본 지하철 요금이 150엔(거리별 요금 부과)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볼 때, 하루에도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야 하는 여행자들에게 교통비는 만만치 않은 경비이다. 그래서 일본을 찾는 여행자라면 1순위로 알아봐야 할 것이 바로 교통패스. 다행히도 일본은 단기간 머무르는 외국인 여행객들을 위한 전용 승차권 제도가 잘되어 있어 가벼운 주머니 사정이 해결된다. 특히 오사카, 교토, 고베를 연결하는 한큐투어리스트패스는 한큐전철 전 노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동선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짧고 굵게 교토여행코스 를 다닐 수 있다. 특급이라고 적힌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교토 시내에서는 교통패스를 사용할 수 없으니 버스 승차권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 한큐투어리스트 패스

가격: 1일권 700엔 / 2일권 1200엔
이용하는 당일 처음 열차를 타는 시점부터 당일 마지막 운행 열차운행 시간까지 유효.

 

한큐투어리스트 패스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교토여행코스

교토여행코스 1. 아라시야마

아라시야마는 교토여행이 시작되는 곳으로 헤이안 시대에는 귀족들이 별장을 지을 정도로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교토의 북서쪽에 위치한 아라시야마는 장엄한 대나무숲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덴류지, 달이 건너는 다리라고 불리는 도게츠교가 대표 관광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50분 소요

 

교토여행코스 2. 치쿠린

치쿠린은 우리나라의 단양 대나무숲과 비교되는 곳으로 일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대나무숲에 꼽힌다. 약 100m의 대나무숲 산책로를 걸으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갈 뿐아니라 사각거리는 대나무잎 소리는 청량감까지 든다. 또 영화 ‘게이샤의 추억’과 이준기와 미야자키 아오이가 출연한 ‘첫 눈’의 촬영 장소로 일본 현지인도 많이 찾는 곳이다.

♦아라시야마역에서 도보로 20분

 

교토여행코스 3. 덴류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덴류지는 사찰보다도 이곳에 있는 소겐치 정원이 더 유명하다. 소겐치 정원은 일본 정원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1343년 조성되었으며 큰 연못을 중심으로 모래정원, 소나무 등을 배치한 회유식 정원이다.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으로 연못에 반영된 단풍의 모습이 아름다워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를 끈다.

♦아라시야마역에서 도보로 12분
덴류지 입장료  600엔/소겐치 정원만 볼 경우 500엔

교토여행코스 4. 기온거리

전통가옥과 오래된 목조 건물들이 가득해 일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과자 판매점과 음식점들이 모여있어 식사를 즐기기도 좋다. 특히 이곳은 게이샤의 문화가 이어지고 있어 해가 질 때쯤이면 기모노를 입고 지나가는 게이샤나 마이코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이코 체험도 이뤄지고 있어 마주치는 마이코는 진짜 게이샤 견습생이 아닐수 있다. 물론 게이샤를 보기위해 오차야를 방문할 수도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관광객들이 즐기기엔 부담이 높다.

♦한큐선은 가와라마치역 하차

교토여행코스 5. 청수사 (기요미즈테라)

교토를 대표하는 사찰 기요미즈테라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서기 780년 건축되었으나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630년 재건되었다. 기요미즈테라는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절을 지었으며 절벽에 세워진 사찰의 특성상 교토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뤄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단풍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운치를 더한다.

  ♦청수사 (기요미즈테라)

 입장료

 300엔

 개방시간

 오전 6 ~ 저녁 6

 가는 방법

 가와라마치역 6번 출구 207번 버스 탑승

 

교토여행코스 6. 시조도리의 야사카 신사

내기 지금 구경하는 있는 곳이 단순히 잘 꾸며진 관광지인지 아니면 진짜 일본의 모습을 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교토 시조도리를 걸어보자. 시조도리는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상가들과 일본스러움이 가득한 쇼핑용품들로 이목을 끈다. 그 중에서 시조도리 끝에 위치한 야사카 신사는 일본의 신사문화를 제대로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큰 방울을 흔들며 소원을 비는 일본 현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나무상자에 동전을 넣고 큰 방울을 흔들어 신을 깨우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또 기온거리와도 가까워서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으니 기념촬영을 해도 좋다.

가을과 참 잘어울리는 일본 교토에 방문해서 문화을 직접 체험해보고 아름다운 교토를 실제로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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