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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울긋불긋 다양한 색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계절 가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을은 날씨가 선선해서 야외에서 활동하기에 좋고, 곳곳에서 붉은색의 단풍과 노란색의 은행나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하기에는 최적의 계절이기도 하다. 또한 가을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산 위로 올라가면 웅장한 구름의 바다를 볼 수도 있고, 물가로 가면 환상적인 물안개를 만날 수도 있어서 사진을 담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많은 계절이다.
그럼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여행을 할 수 있는 2015년 단풍시기 는 언제부터인지 알아 보도록 하자.
매년 9월 중순이 지나서 기상청 사이트에 가면 그 해의 첫 단풍 예상분포도와 단풍절정 예상분포도를 참고해서 그 해의 단풍시기 를 알 수 있는데, 올해는 아직 기상청에서 단풍 예상분포도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2014년의 단풍 예상분포도를 보고 2015년의 단풍시기 를 예측해보기로 한다. 보통 예년의 단풍시기와 당해년의 단풍시기 차이는 길어야 3~4일 이내이므로 그것을 염두에 두고 단풍시기 를 예측해 보면 된다.
(출처: 기상청)
북한지역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의 단풍 시작은 설악산을 기준으로 삼는 게 일반적인데 보통 설악산의 단풍이 시작 되었다는 것은 산정상 20% 정도가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 했을 때를 말하는 것으로 2014년의 예측도를 보니 올해도 9월 말경 설악산의 단풍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단풍이 물들어가기 시작해서 10월 말경에 전라남도 완도까지 단풍이 퍼지게 된다고 예측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단풍이 시작된 뒤 약 2주정도가 지나면 절정기로 보는데 설악산은 10월 18일 전후, 지리산은 10월 24일, 서울 북한산, 속리산, 계룡산, 한라산은 10월 27일, 내장산은 11월 4일 전후를 절정기로 보면 될 듯 하다.
그럼 2015년 가을 단풍여행 장소로는 어디가 좋을지 지역별로 알아보도록 하자.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수도권의 가을
수도권은 2014년 단풍지도를 보면 10월 중순에서 시작이 되어 10월 말이 절정으로 예측이 되는데 먼저 단풍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산을 보면 가까운 서울시내의 북한산, 관악산, 남산, 청계산 등이 멋진 단풍여행 장소가 될 수 있으며 서울 근교의 소요산, 용문산, 명지산 등도 추천할만하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예쁜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올림픽공원 내부와 북2문 주변의 은행나무길, 롯데월드 석촌호수 주변, 서울숲, 양재시민의 숲,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수도권의 여러 공원들 그리고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후원, 덕수궁 등의 고궁이나 근교의 왕릉들도 아주 좋은 단풍여행지가 된다. 또한 봄, 가을에 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새벽 물안개를 사진에 담고 싶다면 이른 새벽에 경기도 양평의 두물머리로 가면 좋다.
서울 올림픽공원 북2문 주변 은행나무길
인천대공원
경복궁 향원정
가을이 가장 먼저오는 강원도
우리나라에서 가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강원도는 설악산과 오대산을 비롯해서 단풍이 가득한 멋진 산들이 많아 단풍시기 에는 강원도 전체가 단풍 여행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름다운 단풍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힘들게 산에 오르지 않아도 예쁜 단풍을 손쉽게 볼 수 있는 장소를 추천 한다면 춘천의 남이섬과 홍천의 은행나무숲, 인제의 방태산을 꼽고 싶다.
25년간 숨겨져 있다 몇 년 전에야 개방이 된 홍천의 은행나무 숲은 신비의 숲으로도 불리며 개방 이후 수많은 사진가와 여행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 은행나무가 절정인 시기를 잘 골라 간다면 정말 멋진 단풍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홍천 은행나무숲과 지척에 있어 늘 세트로 묶여지는 방태산도 단풍을 보기에는 최적의 장소인데 유명한 2단 폭포를 비롯해 계곡 곳곳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
춘천의 남이섬은 주말이면 국도가 주차장으로 변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인기 여행지인데 이곳은 사람들이 몰리기 전 이른 새벽에 첫배를 타고 들어 갔다가 안개 자욱한 남이섬을 즐기고 차가 막히기 전에 빠져 나오는 것을 권한다.
홍천 은행나무 숲
인제 방태산
남이섬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은 충청도
물 맑고 산 좋은 충청도에는 널리 알려진 국립공원인 속리산을 비롯해 계룡산 자락의 공주 갑사와 마곡사 등 단풍이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있는데 유명한 국립공원 외에도 아기자기한 단풍명소들이 많이 있다.
누렇게 익은 황금 벌판에 서있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오는 충북 보은의 원정리는 인근의 가을 해돋이 명소인 수리티재, 옥천의 용암사와 더불어서 사진가들 사이에서 충북 최고의 가을사진 여행지로 꼽히고 있으며 충북 괴산의 문광저수지, 충남 아산의 현충사와 은행나무길도 뻬놓을 수 없는 충청도의 가을 명소이다.
그리고 캠핑의 열풍 이후로 캠핑장으로 변신을 한 충북 영동의 송호 국민관광지도 은행나무와 색다른 단풍나무 를 만날 수 있는 멋진 가을여행지로 추천할 만 하다.
보은 원정리
영동 송호 국민관광단지
괴산 문광저수지
전통문화와 어우러진 가을을 만날 수 있는 경상도
경상도에서도 멋진 가을여행지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불국사, 보문정, 삼릉, 양동마을, 안압지로 이어지는 경주라인을 비롯해서 사진가들 사이에서 전국 최고의 가을 출사지로 꼽히는 청송의 주산지, 주왕산 그리고 봉화의 청량산, 영주의 부석사, 전통이 그대로 살아 있는 안동 등 둘러 볼 곳들이 참 많이 있다.
이 중에서 청송의 주산지와 더불어 경상도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가을 여행지는 멋진 고택들이 단풍과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안동이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유명한 장소들 외에도 낙동강을 따라서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풍경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청송 주산지
경주 불국사
안동의 한 고택
가을 여행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전라도
전라도 가을여행은 본격적으로 단풍이 물들기 전에 붉은 꽃이 장관을 이루는 꽃무릇 여행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꽃무릇은 고창 선운사와 영광의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이 유명한데 9월 중순에서 20일 경이면 아름다운 붉은 꽃들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0월 말에서 11월 초순은 되어야 본격적인 전라도의 단풍을 만끽 할 수 있는데 단풍의 국가대표라고 할 수 있는 내장산은 꼭 한번쯤은 가봐야 할 단풍명소이며 고창 선운사의 도솔천과 담양과 나주의 메타쉐콰이어길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단풍명소이다.
영광 불갑사
내장산 우화정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고창 선운사 도솔천
장성 백양사 쌍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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