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음식, 독특한 먹거리의 향연

오키나와음식, 독특한 먹거리의 향연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에는 일본의 다른 지역과는 다른 독특한 먹거리들이 많다. 오키나와의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부터 오키나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 먹거리까지, 오키나와 여행시 꼭 먹어봐야할 음식들을 소개한다.

오키나와와 멕시코의 만남, 타코라이스

오키나와에는 독특한 퓨전요리들이 많은데, 그 중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타코라이스. 타코라이스는 멕시코의 향토요리인 타코의 주재료를 밥에 얹어 먹는 퓨전 요리로, 오키나와에서는 학교 급식에도 나올 만큼 보편적인 음식이다. 다진고기와 야채, 살사소스를 토핑으로 올려진 반숙 계란과 함께 비벼 먹으면 의외로 조화로운 맛에 놀란다. 아메리칸 빌리지에 위치한 포케팜이 맛집으로 유명하니 방문해보자.

 

Tip. 타코라이스 맛집 포케팜
위치 : 아메리칸 빌리지 디팟 1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9시 / 연중무휴

술 안주로 추천, 고야 참프루

참프루는 오키나와 말로 ‘섞다’라는 뜻으로, 쓴 맛을 내는 야채 고야(여주)를 스팸과 두부, 계란을 넣어 볶아낸 음식을 고야 참프루라고 한다. 맛은 약간 쌉싸름하지만 중독성 있으며, 건강에 좋다. 일본에서는 술안주로 먹는 편이며, 오키나와 전통술 ‘아와모리’ 또는 오키나와 지역 맥주인 ‘오리온 맥주’와 곁들여 먹길 추천.

 

저렴한 한 끼 식사, 오키나와 소바

소바라고 하면 메밀로 만든 차가운 면 요리를 연상하게 되지만, 오키나와 소바는 다르다. 칼국수처럼 두꺼운 면발과 따뜻한 육수에 고명으로 차슈를 올리는 오키나와 소바는 우동에 가까운 형태다.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오키나와 소바는 오키나와 어느 지역에서든 흔하게 맛볼 수 있다.

 

화려한 철판쇼, 스테이크

오키나와는 오래 전부터 미군의 영향을 받아 스테이크 전문점이 많다. 가격대는 저렴하지 않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화려한 철판쇼와 풍미 깊은 스테이크는 여행 내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스테이크 맛집은 나하 국제거리 주변에 많은데,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샐러드바가 무료인 ’88 스테이크’와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샘스 스테이크’가 유명하다.

 

Tip. 스테이크 2대 맛집
88스테이크 : 오전 11시-오후11시 / 연중무휴 [098-866-3760]
샘스 스테이크 : 오후5시-오후12시 / 연중무휴 [098-862-9090] 

 

톡톡 터지는 매력, 우미부도

우미부도는 포도송이처럼 생긴 해초로 오키나와의 특산물 중 하나다. 간장 소스에 찍어먹으면 톡톡 터지는 짭쪼름한 맛이 매력적이다. 우미부도는 샐러드나 국수와 같은 요리에도 사용되지만 진정한 우미부도의 매력을 알고 싶다면 덮밥 형태로 먹어보자. 온나손에 위치한 간소우미부도 혼텐에서 성게알과 연어알, 우미부도가 어우러진 우미부도 덮밥을 맛볼 수 있다.

 

Tip. 간소우미부도혼텐
위치 : 오키나와 현 구니가미군 온나 자 온나 6091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10시 / 화요일 정기휴무 [098-966-2588]

 

오키나와 지역 맥주, 오리온맥주

오리온맥주는 오키나와의 지역 맥주로 오키나와 맥주시장의 70%를 점유할 정도로 인기다. 일반적인 맥주보다 약간 싱거운 맛이지만 갈증 해소에 좋으며 탄산이 덜해 목 넘김이 좋다. 오키나와의 편의점과 음식점 대부분에서 오리온맥주를 판매하고 있지만, 오리온맥주를 맛보기 위한 최적의 장소는 모토부에 위치한 오리온맥주공장. 공장은 무료견학이 가능하며, 견학 후에는 시음권으로 갓 생산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Tip. 차량운전자에게는 안전을 위해 무알콜 맥주만 제공된다.

 

선물용으로 딱, 베니이모타르트

베니이모타르트는 오키나와의 특산물인 달달한 자색고구마로 만든 고소한 타르트다. 식감이 조금 뻑뻑하지만 커피와 함께 먹기엔 딱 좋다. 오키나와 공항을 포함하여 어느 관광지를 가도 판매하는 명물이며, 지인 선물용으로 좋은 편. 베니이모 타르트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요미탄에 본점이 있는 ‘오카시 고텐’이 원조.

 

오직 오키나와에서만, 블루씰 아이스크림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체인점인 블루씰은 오직 오키나와에만 매장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방문해봐야할 맛집이다. 젤라또와 크레페, 소프트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팔고 있는데 오키나와의 특산품인 사탕수수와 자색고구마, 바다소금을 활용한 메뉴가 호평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자색 고구마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오키나와 솔트 쿠키는 우열을 가리기 힘드니 둘 다 먹어볼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