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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타이어 어디서 교체하는게 가장 쌀까?

by 말풍션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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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어디서 교체하는게 가장 쌀까?

 

같은 타이어라도 구입처에 따라 값이 차이 날까?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확인에 나섰다. 그 첫 단계로 동일하게 견적을 받을 수 있는 차를 한대 준비했다. 현대자동차의 i30 2008년 7월식 모델이다.

타이어의 사이즈는 195/65R/15이며, 확인 결과 최초 공장출고시 금호타이어 ‘SOLUS KH25’와 한국타이어 ‘OPTIMO h426’을 장착시켜 출고됐다. 견적을 확인해 본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KH25’ 제품으로 휠 얼라이언먼트 비용을 추가했다. 각각 얼마가 나왔으며, 구매처별 장단점을 살펴보자.

 

브랜드 전문점

 

최근 CF를 비롯해 다양한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며, 타이어 브랜드에서 하는 전문점인 만큼 신뢰도가 높다. 수도권에 거주한다면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매장도 많다.

 

브랜드의 이미지와 직결돼서 일까? 직원들이 매우 친절했으며, 매장 규모는 작았지만 시설이 깨끗했다. 대기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라이언먼트 비용이 비쌌다.

‘SOLUS KH25’ 195/65R/15 하나의 가격은 88,000원, 얼라이언먼트 비용은 44,000이 나왔다. 한대 분 전체를 교환하면 396.000원이 든다.

 

종합 타이어 매장

 

운전을 하면서 ‘타이어 XX보다 싼 곳’, 이 현수막을 한번 쯤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같은 사이즈의 타이어도 다양한 브랜드에서 생산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타이어를 브랜드별로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브랜드 전문점 만큼이나 매장의 수도 많았다.

 

‘KH25’에 대해 견적을 요구하자 현재 매장에 사이즈가 없기 때문에 ‘KH17’ 타이어를 비슷한 가격으로 장착해 주겠다고 했다. 추후 금호타이어에 확인 결과 ‘KH17’은 종합 타이어 전문점에 독점으로 납품하고 있는 모델로 둘 다 생산되고 있다고 했다. 물론 브랜드 전문점에서는 취급하지 않고 있었다.

끈질기게 물어 알아낸 ‘SOLUS KH25’ 195/65R/15 하나의 가격은 94,000원, 얼라이언먼트 비용은 무료다. 한대 분 전체를 교환하면 376.000원이 든다.

 

대형마트

 

마트 주차장 한 켠, 자동차 정비를 취급하는 정비소가 늘고 있다. 마트는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아직 타이어까지 취급하는 곳은 많지 않지만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타이어를 취급하는 곳이 있어 방문했다.

 

이곳은 물건을 사는 동안 시간이 소비되기 때문에 타이어 교체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얼라이언먼트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교체를 한 후 주변 정비소에서 따로 교정 작업을 받아야 한다.

‘SOLUS KH25’ 195/65R/15 하나의 가격은 92,000원, 얼라이언먼트는 취급하지 않아 가장 가까운 정비소 확인 결과 34,000원으로 확인됐다. 한대 분 전체를 교환하면 402,000원이다.

 

인터넷 쇼핑몰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최저가 검색에 도전했다. 타이어 하나에 75,600원. 온라인에는 허위로 올려진 물건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직접 전화를 걸어 여분의 물량까지 확인했다. 하지만 가격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이미 견적에 포함된 장착비가 따로 청구된다는 점이다.

 

타이어는 개당 11,000원 총 44,000원이다. 얼라이언먼트 비용 40,000원 까지 더해보니 총 350,400원이 나왔다.

구매한 타이어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지정된 장착점을 선택하고 예약해야 한다. 예약을 마치면 물류창고에서 장착점으로 배송하는 형태다. 가장 빠르게 예약을 해도 최소 2~3일이 걸린다. 물론 집으로 무료 배송을 해주기도 한다.

 

<표_1. 타이어 구매처별 비교견적>

표_1은 총 네곳에서 동일한 타이어(2015년 생산분)로 받은 견적서 결과다. 거두절미 하고 역시 인터넷 최저가를 찾아서 교환하는 방법이 가장 저렴했다. 매장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종합 타이어매장이 뒤를 이었다. 장착하고자 하는 제품이 매장에 있다면 가격면에서는 분명 장점이 있다.

다만 종합 타이어매장에 방문해 보니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기 보다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다른 제품을 권장하는 경우가 있었다. 관계자와 확인해 보니 브랜드 타이어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으로 밝혀졌다. 하이마트의 제품코드와 삼성 대리점의 제품코드가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

 

브랜드 전문점은 깔끔한 분위기와 정직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이런 혜택이 고스란히 값에 포함되어 있다.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대형마트의 경우 타이어만큼은 싸게 팔고 있지 않았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추천할 만한 타이어 교환 장소는 아니다.

 

사람은 모두가 각각 다른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인터넷 최저가 검색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하고, 여유롭게 방문해서 교환을 받으면 된다. 단,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만큼 타이어의 생산시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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