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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선박용 컨테이너로 만든 저예산 드림하우스 시공기

by 말풍션 201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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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건설 회사 직원 클로디 뒤브륄(Claudie Dubreuil). 그는 한동안 자신이 살 집을 짓느라 정신없이 바빴답니다. 나만의 드림하우스 짓기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죠.

그도 그럴 것이, 고객의 주문에 따라 짓는 집은 획일적이고 영 재미가 없었습니다. 예산은 정해져 있고, 너무 눈에 띄어도 안되는 등, 수많은 제약에 늘 억눌려 왔던 클로디는 이번에 제대로 독창적인 감각을 발휘해서 집을 짓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집을 말이죠! 몬트리올의 항구를 거닐던 클로디는 부둣가에 놓인 낡은 선박용 컨테이너에서 번뜩이는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곧장 집 짓기에 나섰죠. 

 

아래는 아늑한 집으로 변신을 앞둔 컨테이너입니다! 클로디는 낡은 컨테이너 4대를 구입해 집터로 옮긴 뒤 차곡차곡 쌓아 올렸습니다. 

 

외벽은 소나무 자재를 사용했습니다. 캐나다의 혹독한 추위로부터 지켜줄 튼튼한 나무죠. 컨테이너 재단장에 들어간 시간은 단 6주입니다. 

 

컨테이너 내부도 깔끔하게 청소하고 유해물질을 모두 제거했죠. 지루한 사전 작업이 완료되고, 마침내 내부 리모델링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물을 보면, 과연 공들일 가치가 충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볕을 즐기려고 낸 거대한 창문 덕에 실제보다 훨씬 넓어 보이네요. 

 

 

 

컨테이너 벽의 울룩불룩한 질감이 세련되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확실히 흔해 빠진 느낌은 아니죠.

 

사무실로 쓸 공간 한 쪽은 컨테이너 특유의 진홍빛 색상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원자재를 살짝 보여줄 목적으로 말이죠. 

 

좁다란 나선형 계단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면 화장실과 주방이 있습니다.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꿀 만한 완벽한 주방이네요. 

 

세련된 메탈과 고동색이 이토록 조화를 이룬 주방이라니! 번쩍이는 스테인레스 작업대를 보세요, 저녁 준비할 맛이 절로 날 듯합니다. 

 

더 놀라운 점은 바로 과감한 오픈형 구조입니다(아래). 침실과 화장실, 욕실을 한 공간에 배치한 아이디어가 신선합니다. 클로디는 오래전부터 이런 오픈형 침실을 꿈꿔왔다고 하네요. 

 

영화에서나 볼 법한 근사한 욕조가 이 컨테이너 집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테라스가 이어져 있어, 여름에는 야외목욕도 즐길 수 있습니다. 멋집니다! 

 

아늑한 손님용 화장실도 빼놓을 수 없죠. 한 평도 허투루 설계된 곳이 없네요.

 

이렇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집이 탄생했습니다. 브라보!

 

집주인 클로디의 감성이 고스란히 깃든 컨테이너 집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유행에 휘둘리기 보다는, 개성을 살린 나만의 주거 공간을 살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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